‘명량’ 1500만의 힘… 유통업계 ‘이순신’ 마케팅 나섰다

입력 2014-08-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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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쌀 판매 급증…대형마트 이순신 존 설치 등 활발

▲추석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홈플러스가 이순신장군 옷을 입은 모델을 내세우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최근 관객수 1500만을 돌파하는 등 국내 개봉 영화의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명량’의 인기에 유통가가 틈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영화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대형마트 등도 ‘충무공 이순신 존’을 별도로 설치하기로 하는 등 관련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백화점 키덜트 전문관 ‘토이앤하비’는 명량 개봉이후 거북선과 판옥선 목재모형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270.5%) 가량 늘었다.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딴 제품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전북 익산의 한 단위농협에서 출시한 자체 브랜드 ‘이순신 장군쌀’ 판매량이 20% 넘게 증가했다. 전남과 경남 등 지방자치단체 해양 관광지 마케팅이 지방 농산물 판매로 번진 것.

이순신 관련 서적도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권에 올랐다. G마켓에 따르면 역사 도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여해고전연구소 난중일기’가 5위를 차지했고 ‘휴먼큐브 전쟁의 신 이순신’은 9위에 올랐다.

갑작스런 이순신 특수에 대형마트들도 팔을 걷어 부쳤다.

이마트는 오는 28일부터 2주간 전국 매장에 ‘이순신 존’을 만들고 블록완구 ‘옥스포드 장군 이순신 시리즈’ 할인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가장 인기가 높은 ‘수호신 거북선’을 비롯해 ‘거북차 공격’, ‘장군성 대결투’, ‘판옥선 출격’ 등 총 8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추석 할인행사 이름을 아예 ‘임진년 물가대첩’으로 이름 붙였다. 주요 제수용품을 지난해 추석 연휴 때보다 20%가량 싸게 팔면서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모델을 내세웠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에서 왜적을 잡은 것처럼 추석 물가를 잡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명량’은 지난 20일 하루 동안 관객 17만2071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528만9675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명량은 역대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68만),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98만), 역대 최고의 일일 스코어(125만), 최단 100만 돌파(2일) 등 개봉 이후 연일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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