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에볼라 환자 1명 에모리대로 옮겨 치료”

입력 2014-10-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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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볼라 사태를 총괄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재 텍사스건강장로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에볼라 감염자 2명 중 1명을 애틑랜타 에모리대학으로 옮겨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토머스 프리든 CDC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에볼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CDC의 감염 여부에 대한 확진 판정을 기다리는 앰버 빈슨(29)을 이날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리든 소장은 병원 간호사로 에볼라에 감염된 2명은 모두 자국 내 첫 번째 환자였던 토마스 에릭 던컨을 돌보다가 감염됐으며 특히 던컨이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일 때 가장 빈번하게 접촉한 치료진 4명 중 한 명이 빈슨이었다고 설명했다. 빈슨은 14일 에볼라 초기 증상인 고열 증세를 호소한 뒤 90분 내에 격리 수용됐다.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의 간호사 니나 팸(26)은 에볼라 생존자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의 혈청을 투여받았으며 현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모리대학 병원은 에볼라 격리 치료 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서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 중 에볼라에 감염된 의료진 두 명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곳이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에볼라 대처를 ‘총체적 실패’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높은 데다가 빈슨이 양성 반응을 보이기 전 비행기로 여행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확산 공포가 커지자 CDC가 전문 병원에서의 치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를 열어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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