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아버지’ 올트먼도 투자…테크 억만장자들, 핵융합에 베팅
입력 2023-04-24 15:11
챗GPT 기술개발 도움 여부 확인 작업 착수도
베이조스·게이츠·베니오프도 투자에 열 올려
핵융합 기업 자금조달 75%, 2021년 이후 이뤄져

올트먼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에 3억75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투자했다. 헬리온은 자기관성 핵융합(MIF)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내년까지 순수 전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올트먼은 헬리온에 단순히 자금만 투자한 게 아니다. AI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데이비드 커틀리 헬리온 CEO는 “올트먼이 조사하고 인터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을 보내고 있다”며 “챗GPT가 엔지니어링 속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세계 억만장자들이 돈을 쏟아붓는 데는 최근 핵융합 기술이 급진전을 이룬 영향이 크다. 지난해 12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는 핵융합 실험에서 순에너지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1메가줄(MJ)의 에너지를 레이저 형태로 투입해 2.5MJ의 에너지를 생성, 1950년대 핵융합 연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순에너지 확보에 성공한 것이다. 핵융합 에너지는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탄소 배출이 없고 무한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꿈의 에너지이지만 지난 70년간 아무도 완성형 기술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현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인 크리스 사카가 설립한 로어카본캐피털은 지난해 핵융합 펀드를 출시했다. 펀딩 파트너인 클레이 두마스는 “컴퓨팅 능력이 발전하고 재료 과학의 혁신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핵융합이 전환점에 있음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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