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우먼, 400억대 실탄 확보 M&A 준비...중국 등 수출 비중 대폭 늘린다
입력 2023-08-28 13:59

공구우먼이 400억 원이 넘는 실탄으로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동시에 중국 등 두배로 늘어난 해외 수출 비중을 더욱 끌어올려 10%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공구우먼은 400억 원이 넘는 현금자산을 기반으로 본사업 외 인수합병(M&A)으로 외형성장을 준비 중이다.
공구우먼 관계자는 “동종업계 외에 다양하게 보는 중으로 이미 궤도에 올라와 있는 회사 찾고 있다”며 “외형 밸류에이션(가치)를 올리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공구우먼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공모자금 230억 원과 기존 보유 현금 약 100억 원, 상장 이후 누적 이익 약 100억 원 등을 합해 총 43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직 어떤 기업과 논의 중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요주주인 TS인베스트먼트의 기업 투자 정보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03년 1세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로 시작한 공구우먼은 과체중 여성 의류 구매가 쉽지 않았던 과거의 패러다임을 변화하기 위해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위한 온라인 패션 쇼핑몰을 구축했다. 신성통상, 코데즈컴바인 등 기존 의류 업체와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고객은 약 50만 명을 확보한 상태다.
사명도 모든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원하는 옷을 선택하도록 도와주고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0부터 9까지 모든 숫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공구우먼은 자체 기획한 브랜드 제품 출시와 외주제작 상품 입점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빠른 회전율의 판매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올해 의류 소비심리가 침체하면서 상반기 실적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79억 원으로 지난해 288억 원보다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5억 원에서 58억 원으로 줄었다.
의류 업계는 4분기가 성수기로 아직 성장 기회는 남았지만, 3분기가 상반기 주춤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하면 받쳐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 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 등 수출이 1.5%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3%대로 두 배 상승했다. 중국 티몰 매출도 늘고 있어, 단기적으로 5%까지 끌어올리고 중장기적으론 10%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요 뉴스
-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에그테크코리아 2025’ 공식 앰배서더 쯔양, 행사 참석 부스 둘러보며 시식·체험⋯“취향 맞는 계란 찾는 재미도” 19~21일 서울 aT센터서 행사 진행⋯60여개 기업 참여 국내 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이 국내 최초 계란전문 박람회 ‘에그테크 코리아 2025’를 찾았다. 쯔양은 이번 행사의 공식 앰배서더로 국내 최고 인기 인플루언서답게, 그가 가는
-

- 작황부진ㆍ고환율에 수입물가도 뛴다⋯커피ㆍ닭고기 1년 새 ‘훌쩍’[물가 돋보기]
- 하루 평균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의 주머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내로 수입되는 커피 수입물가가 기후 변화로 인한 원두 생산량 감소와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가파르게 뛰고 있어서다. 커피 뿐 아니라 닭고기 등 주요 식품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1월 커피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

- 한국 경제 ‘허리’가 무너진다…40대 취업자 41개월 연속 감소
- 한국 경제의 소비와 고용을 떠받쳐온 40대가 흔들리고 있다. 취업자 수가 3년 넘게 감소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주거와 자녀 양육, 소비 지출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세대인 만큼 40대의 위축이 내수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
-

- 쿠팡 주주,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개인정보 유출 후 공시의무 위반”
- 조셉 베리, 캘리포니아 법원에 증권 소송 제기 “이번 일로 쿠팡에 대한 규제와 조사 위험 커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미국에서 쿠팡을 상대로 주주 주도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팡 모회사 쿠팡아이엔씨의 주주 조셉 베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
-

- 배당주펀드 인기 계속…연초 이후 5.3조 뭉칫돈
- 분리과세 도입에 배당주 투심 개선 ‘여러 배당주 묶어 투자’ 편의성 부각 글로벌 변동성에 위험분산 수요 커져 국내외 배당주 투자수요가 늘며 배당주펀드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액 10억 원 이상 333개 배당주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18일까지 5조3352억 원 늘었다. 지난 3개월(3840억
-

- 서울아파트 올해 월세 상승률 3%대 첫 진입…역대 최고
-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처음 3%대에 진입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월세는 3.29% 올랐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이 3%를 넘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연간 월세 상승률은 지난해(2.86%)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1~4월 월
-

- 연말 코스닥 자사주 처분 급증…소각 의무화 앞두고 ‘막차’ 몰렸다
- 자기주식 처분 결정 공시 코스닥 59곳⋯전년 보다 2배 이상↑ 처분 예정금액은 3400억 원 달해⋯재무전략 목적 비중 늘어 자기주식(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말 자사주 처분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 규제가 강화되기 전 ‘막차’에 탑승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

- 11월 車수출 13.7%↑⋯누적 660억 달러 '역대 최대'
-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13% 넘게 늘며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 11월 수도권 폭설로 인한 생산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기차 내수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