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우크라이나 방한단 아스콘 사업장 실사 방문...“도로포장 협력 방안 논의”
에스지이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 방한단 관계자들이 당사를 방문해 아스콘 사업장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스지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 측과 전쟁 피해로부터 도로를 재건하는 사업 방안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왔으며 이번 방문은 협력관계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우크라이나 방한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 아스콘을 독점 공급하는 에스지이 영종아스콘 제조공장 등 현장을 둘러본 후 에스지이 본사에서 에스지이 자체 신기술인 에코스틸아스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에스지이는 도로포장, 활주로 등에 사용되는 아스콘 제조 기업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업계에서는 유일한 중견기업이자 상장사이며 아스콘 품질 및 제조 효율성 개선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에스지이는 지난 2014년 정부 국책과제 수행을 시작으로 친환경 아스콘 개발에 주력했으며 포스코, 현대제철 등과 공동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 최초로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하는 방식의 ‘에코스틸아스콘’ 개발에 성공했다.
에코스틸아스콘은 천연골재로 만들던 일반 아스콘보다 약 2배 이상의 강도를 가지며 포트홀 발생 억제 및 소음 저감에도 더욱 효과적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산업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과 더불어 뛰어난 내구성으로 도로의 공용기간이 늘어나 유지비용도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 지역의 해수 상습 침투지역인 경인지하차도,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버스전용차로 등 차량 통행량이 많고 대형 차량 운행으로 도로 환경 저해가 우려되는 주요 지역에 시공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박창호 에스지이 대표는 “당사는 ESG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친환경 아스콘 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이미 1980년대부터 슬래그를 활용해왔던 글로벌 아스콘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며 “이번 우크라이나 방한단 방문을 통해 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도로 재건 사업에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에코스틸아스콘이 적합할 것이라 의견을 모았으며, 이후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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