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테슬라 '기가 캐스팅' 개발사 인수…현대차는 2026년부터
입력 2023-11-16 14:21
용접 대신 커다란 차체 단박에 찍어
생산시간 단축하고 비용도 절감돼
현대차 2026년부터 전기차에 도입

미국 제네럴모터스(GM)가 전기차 테슬라(TESLA)의 혁신적 차체 제작기술 가운데 하나인 ‘기가 캐스팅(Giga Casting)’ 개발업체를 인수했다.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는 물론, 한국의 현대차까지 관련 기술을 속속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GM이 테슬라 금형 기술 협력사로서 기가 캐스팅 개발에 참여했던 TEI를 최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기가 캐스팅은 ‘다이 캐스팅(die casting)’ 공법 가운데 하나로 한 단계 진화한 기술이다.
다이 캐스팅은 금속 재질의 틀(금형)에 소재가 되는 금속을 녹여 고압으로 부품을 찍어내는 방식이다. 자동차 부품, 전자 기기 등을 제조하는 데 주로 활용됐다.
수백 개의 부품을 모아 용접(또는 접착)하는 다이 캐스팅과 달리 기가 캐스팅은 커다란 차체를 하나의 큰 덩어리로 단번에 찍어낸다. 차체를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생산 시간과 비용까지 단축할 수 있다.
나아가 경량화를 통해 성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2020년부터 테슬라가 처음 이 기술을 도입한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제조 혁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기가 캐스팅을 바탕으로 전기차 원가를 40%, 무게는 30% 줄였다”고 밝힌 바 있다.
GM 역시 이번 M&A를 통해 테슬라와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혁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고유한 주조 기술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기 위해 TEI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GM이 본격적으로 차체 기술 개발 혁신에 도전하는 만큼, 경쟁사인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는 물론, 한국 현대차까지 속속 관련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도요타는 2026년부터 생산하는 전기차에 기가 캐스팅 방식의 제조 기술을 도입한다. 첫 모델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에서 시작한다. 테슬라 공정보다 생산성을 20% 더 끌어올린다는 게 목표다.
스웨덴 볼보는 이를 ‘메가 캐스팅’으로 이름 짓고 당장 2025년부터 전기차 라인업 EX 브랜드에 도입한다.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 이미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하이퍼 캐스팅’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설비를 준비 중이다. 2026년부터 전기차 양산 때 이 기술을 도입한다.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이를 공언하고 관련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주조·가공·조립 생산 공장을 국내에 짓기로 했다. 연내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주요 뉴스
-

- 밴스 부통령 “합의 결렬…이란 핵무기 개발 포기 약속하지 않아”
- 이란과의 협상 후 기자회견서 발표 중재국 파키스탄 떠나 미국 복귀 예정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의 대면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 파견된 미국 대표단이 아무런 합의 없이 떠난다고 밝혔다. 미국 측이 상당히 유연한 합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란 협상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
-

- 연구 설계까지 맡는 ‘AI 과학자’ 등장…AI가 가설 세우고 실험 설계
- 신약개발‧의료에 쓰이던 AI, 연구 설계로 확장 가설 생성·실험 설계까지…기존 AI와 차별화 향후 업계의 인력 구조와 R&D 전략 변화 전망 의료영상 판독과 신약개발에 집중됐던 인공지능(AI)이 연구 설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넘어 가설 생성과 실험 설계까지 수행하는 이른바 ‘AI 과학자’ 개념이 등장하면서 연구개발(R&D) 방
-

- 정부, 12·29 여객기 참사 현장 전면 재수색…민·관·군·경 250명 투입
- 정부가 12·29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부분 유골과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사고 현장과 주변 지역에 대한 전면 재수색에 나선다. 초기 수습 과정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유가족 요구에 보다 진정성 있게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13일부터 약 두 달간 민·관·군·경 합동으로 사고 현장과 공항 안팎에 대한 대대적인 정밀 재수색을
-

- LG유플, 13일부터 유심 업데이트·무료 교체…IMSI 난수화 도입
-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더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 체계에 난수를 도입한 새로운 보안 체계를 적용해 고객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현장 운영을
-

- 디저트 유행 3주면 끝? ‘버터떡‘ 전쟁으로 본 편의점 초고속 상품화 전략
- SNS발 '버터떡' 열풍에 편의점 4사 일제히 가세 한 달 만에 기획·출시 완료하는 ‘퍼스트 무버’ 사활 편의점 디저트, SNS 트렌드 집결지로 단순 소매점 넘어 ‘트렌드 안테나’로 변모 편의점 업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인 ‘버터떡’을 일제히 출시하며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공략에 나섰다. 유행 주기가 짧아진 디저트 시장에서 인
-

- 신한금융 "코스피6000 안착하려면 이익·수급·산업 바뀌어야"
- 신한금융,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 발간 밸류업·반도체 효과로 지수 레벨업⋯이익·수급 구조 개선 과제 신한금융그룹이 코스피 6000시대 이후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단순한 정책 효과를 넘어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밸류업 정책과 반도체 호황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익 구조
-

- 현직 프리미엄 앞세운 박형준, 재선 도전…‘글로벌 허브’ 정책 승부수
-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최종 확정되면서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본선 구도로 전환됐다. 경선 승리를 발판으로 재선 도전에 나선 박 시장은 지난 5년 시정 성과를 앞세워 '월드 클래스 부산' 완성을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경선 결과, 박 시장이 경쟁자
-

- 中, 이란에 무기공급 정황…“새 방공 시스템 전달 준비”
- 제3국 경유 통한 무기지원 가능성 제기주미 중국대사 “보도 내용, 사실 아냐”사실일 경우 미·중 갈등 격화 불가피 중국이 휴전 기간을 활용해 이란에 방공무기를 공급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이 몇 주 안에 이란에 새로운 중국제 방공 시스템을 전달하려는 준비를 진행 중이다. CNN은 미 정보당국 관련 소식통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