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디, 데이터센터에 BLDC 모터 사용 가능…HVAC 시장 진출 대비 완료
입력 2024-05-31 10:24

에어컨과 냉장고, 환기시스템 등을 아우르던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이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 시장으로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LG전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막대한 데이터센터의 냉각시스템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데이터센터는 공랭식 기반의 냉각 시스템으로 에어컨에 들어가는 브러시리스(BLDC) 모터가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브러시리스(BLDC) 모터를 비롯해 독점적인 지위를 점유하고 있는 냉난방공조 밸브(STEP VALVE)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에스씨디가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 부흥에 대비를 완료했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에스씨디의 냉각시스템에 사용되는 BLDC 모터가 데이터센터의 냉각시스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에스씨디가 데이터센터의 투자 급증에 동반 성장 중인 냉각시스템 산업에서 관련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에스씨디는 냉장고 관련 부품(타이머, 냉매벨브, 댐퍼, 아이스메이커)과 에어컨 관련 부품(BLDC모터, 스테핑모터), 기타 가전제품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에스씨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사 생산량을 추정한 시장 점유율은 냉난방공조 밸브가 국내 91%, 세계 88%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에어컨 냉각 주요 부품인 BLDC 모터의 경우 국내 43%, 세계 10% 수준으로 추정된다.
냉각 관련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전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주춤하고 있지만, 최근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막대한 데이터센터의 냉각시스템 산업도 동반 성장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개별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합작법인을 통해 삼성전자는 기존 유통망에 레녹스 유통망을 더해 판매 경로를 더 확대하고, 레녹스는 덕트를 통한 냉난방 제품인 유니터리 외에 삼성전자의 개별공조 제품까지 판매하며 사업 강화를 꾀한다.
LG전자도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향 칠러 활용 대규모 냉각 시스템 공급을 추진 중으로 최대 5만 냉동톤(RT)으로 과거 공급 이력 있던 스타필드의 3배 이상 규모로 전해졌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8억5000만 달러(약 20조3667억 원)에서 2030년 303억1000만 달러(약 41조5701억 원)로 두 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뉴스
-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계란 산업 혁신과 미래 트렌드 한 눈에 12월 19~21일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국내 계란 식품·산업·웰니스를 아우르는 대형 계란 박람회 '에그테크코리아 2025'(EggTech Korea 2025)가 다음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계란·미래·K 푸드·웰니스’를 핵심 키워드로, 60개사 100부스가 참여하는 대
-

- "전문가 있는데 또 뽑나"…금감원 '금융 新 관치' 논란
- KBㆍ신한ㆍ하나ㆍ우리금융 관련 사외이사 다수 포진 금융지주별 전략 방향 달라 이사회 구성 자율에 맡겨야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 이사회에 정보기술(IT)·보안 및 금융소비자 분야 사외이사를 최소 1인 이상 두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지나친 관치가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상당수 금융지주 이사진이 해당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
-

- 토큰증권·원화 스테이블코인·크립토… 삼각구조 없인 시장도 없다
- SEC 승인으로 토큰화 ‘실험’ 넘어 인프라 단계 진입 국내 STO 논의, 비정형 자산에 쏠린 구조적 한계 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유통 인프라 ‘삼각구조’ 필요 미국 증권당국이 블록체인 기반 주식 토큰화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의 결제·청산 인프라 혁신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토큰증권(STO)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됐지
-

- 올해 하이브리드차 첫 ‘40만대’ 고지 달성…가솔린 맹추격 [ET의 모빌리티]
- 올해 1~11월 누적 41만270대 집계 5년간 하이브리드 차량 성장세 올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량이 ‘40만대 시대’에 진입했다. 하이브리드차량이 내연기관과 전동화 사이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으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료별 시장 구도에도 변화를 주며 가솔린 차량을 바짝 추격
-

- 고강도 규제 이후 관망세…11월 서울 집값 상승세 지속
- 지난달 서울 집값은 상승 폭은 둔화됐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축·대단지 등 서울 내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7% 상승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 발
-

- 단독 AI거버넌스 다시 쓴다…정부 부처 인력·예산 전수조사
- 행안부, 전 부처 AI 인력·예산 등 현황 취합 부처별 인공지능책임관(KIAO) 보좌 인력 보강 정부가 인공지능(AI) 정책 수립·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전 부처의 AI 담당 인력과 관련 사업·예산 전수조사에 나섰다. 각 부처 내에서도 필요에 따라 여러 부서에 산재해 있는 AI 역량을 한 데 모으고, 필요할 경우 전문인력을 추가 보강해 차관급이 맡
-

- '부정선거 수사단 선발' 노상원 징역 2년…"계엄 선포 동력돼"
- 개인정보 취득, 선관위 수사 목적 인정 "민간 신분으로 군 인사 개입…계엄 진행 동력" 지적 12·3 비상계엄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꾸리기 위해 국군정보사령부 공작 요원 신상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는 15일 개인정보보호법
-

- 경찰, 통일교‧전재수‧특검 全방위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천정궁‧전 前 장관 자택 등 10곳…김건희 특검팀도 대상 경찰이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통일교 금품 공여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15일 오전 9시께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구속 수용된 서울구치소 등 10곳에서 압수수색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