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씨테크, 우크라이나-터키 등 40여 개국 전력 장치 공급…생산 가동률 207%로 상승
전력계통 배전자동화로 우크라이나와 터키, 대만, 인도 등 40여 개국에 수출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는 피앤씨테크가 올해 들어 주력제품인 배전자동화 단말장치(FRTU)의 생산 가동률이 207%로 증가했다.
중남미와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어 에너지 산업의 부흥과 함께 올해 실적 성장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피앤씨테크는 올해 해외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이다.
피앤씨테크 관계자는 “중남미와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시기 입찰제한이 풀리면서 해외 시장이 늘어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력제품인 배전자동화 단말장치는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63.2% 차지했다. 2022년과 2023년 각각 44.6%, 49.9%를 차지하던 것에 비해 높아졌다.
배전자동화 단말장치 생산능력에서 가동률은 1분기 207.26%로 지난해 가동률(74.96%)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피앤씨테크는 전력계통의 배전분야에서 정전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디지털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전력 IT 전문기업이다. 특히 배전자동화 단말장치는 전력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산업자원부로부터 2005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된 이후 2016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재지정을 받았다.
이에 피앤씨테크는 한국전력 배전자동화 단말장치를 개발해 한전KDN에 납품을 시작으로 이란, 스리랑카, 인도,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말레이시아, 그리스, 스웨덴, 베트남, 방글라데시, 오만, 예맨, 태국, 대만, 멕시코, 브라질, 영국, 미국, 에콰도르, 페루, 아랍에미리트, 세네갈, 필리핀,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뉴질랜드, 이집트, 이라크, 포르투갈 등 전 세계 40여 개국 수출 전력이 있다.
우크라이나와는 2020년 E.NEXT에 FTU공급을 시작으로 매년 배전자동화 제품을 수출 중이고 대만전력청(TPC)에 PAC-F100, PAC-E102를 납품 중이다.
또 다른 주력 제품 보호계전기는 전력시스템의 송배전 계통을 감시하고 계통의 이상 상태(과전류, 과전압, 과/저 주파수, 고장)가 검출됐을 때 차단기를 동작시켜 전력기기를 보호하고 고장 파급을 방지하는 기기다.
이 회사의 E시리즈 보호계전기는 디지털방식으로의 전력제어보호방식이 급속하게 전환되는 추세에 맞춰 기존 고부가사양의 디지털 복합형 계전기뿐만 아니라 각종 빌딩, 아파트, 플랜트 및 대규모 시설 내의 구내 변전소의 완전 디지털 방식을 위한 제품이다.
디지털보호계전기는 터키 1위 업체에 공급하면서 터키 전체 시장에 3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력시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와 미국의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국내 전기요금 정상화 등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성장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비즈니스리서치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발전, 송전 및 배전 시장 규모는 2019년 3억2470만 달러(4493억 원)였으며 2032년까지 4억2611만 달러(5897억 원)에 도달해 연평균 성장률(CAGR) 2.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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