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원전 독점 기술 기반 SMR 분야 첫 수주
입력 2024-11-18 13:35
우리기술은 공시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와 69억 원 규모의 ‘비안전계통 DCS(분산제어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기술은 소형모듈원자로(SMR)용 DCS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국내 원전 DCS 분야 독점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유형의 원전에 계측제어설비(MMIS)를 독점 공급 중이다. DCS는 원전의 운전·제어·감시·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설비다. 우리기술은 가장 최근 준공이 확정된 신한울 3·4호기에도 총 600억 원 이상의 DCS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우리기술의 SMR 관련 수주 성과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원전 독점 제어 설비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SMR 국책과제를 참여 중이다. 정부 주도 SMR 개발사업에 지속 참여한 데 이어, 올해 5월 총 2개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연속으로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소형 원전에 적용되는 원전 제어설비를 공급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소형 원자로에 적합한 DCS를 납품할 예정”이라며 “소형 원전용 제어 시스템 공급과 동시에 국책과제를 통한 SMR용 MMIS 모듈 개발 및 국산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의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및 SMR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차세대 원전 SMR에 적합한 MMIS 설비를 자체 개발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수주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에서 SMR을 중심으로 한 원전 산업 육성 방침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SMR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구글은 SMR 기업과 500MW(메가와트) 규모의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마존은 에너지 기업과 SMR 개발 계약을 맺는 등 빅테크 기업 주도로 SMR 개발 및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주요 뉴스
-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에그테크코리아 2025’ 공식 앰배서더 쯔양, 행사 참석 부스 둘러보며 시식·체험⋯“취향 맞는 계란 찾는 재미도” 19~21일 서울 aT센터서 행사 진행⋯60여개 기업 참여 국내 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이 국내 최초 계란전문 박람회 ‘에그테크 코리아 2025’를 찾았다. 쯔양은 이번 행사의 공식 앰배서더로 국내 최고 인기 인플루언서답게, 그가 가는
-

- 작황부진ㆍ고환율에 수입물가도 뛴다⋯커피ㆍ닭고기 1년 새 ‘훌쩍’[물가 돋보기]
- 하루 평균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한국인의 주머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내로 수입되는 커피 수입물가가 기후 변화로 인한 원두 생산량 감소와 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가파르게 뛰고 있어서다. 커피 뿐 아니라 닭고기 등 주요 식품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1월 커피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
-

- 한국 경제 ‘허리’가 무너진다…40대 취업자 41개월 연속 감소
- 한국 경제의 소비와 고용을 떠받쳐온 40대가 흔들리고 있다. 취업자 수가 3년 넘게 감소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주거와 자녀 양육, 소비 지출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세대인 만큼 40대의 위축이 내수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
-

- 쿠팡 주주,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개인정보 유출 후 공시의무 위반”
- 조셉 베리, 캘리포니아 법원에 증권 소송 제기 “이번 일로 쿠팡에 대한 규제와 조사 위험 커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미국에서 쿠팡을 상대로 주주 주도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팡 모회사 쿠팡아이엔씨의 주주 조셉 베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
-

- 배당주펀드 인기 계속…연초 이후 5.3조 뭉칫돈
- 분리과세 도입에 배당주 투심 개선 ‘여러 배당주 묶어 투자’ 편의성 부각 글로벌 변동성에 위험분산 수요 커져 국내외 배당주 투자수요가 늘며 배당주펀드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액 10억 원 이상 333개 배당주펀드 설정액은 연초 이후 18일까지 5조3352억 원 늘었다. 지난 3개월(3840억
-

- 서울아파트 올해 월세 상승률 3%대 첫 진입…역대 최고
-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처음 3%대에 진입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월세는 3.29% 올랐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상승률이 3%를 넘은 것이다. 서울 아파트 연간 월세 상승률은 지난해(2.86%)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1~4월 월
-

- 연말 코스닥 자사주 처분 급증…소각 의무화 앞두고 ‘막차’ 몰렸다
- 자기주식 처분 결정 공시 코스닥 59곳⋯전년 보다 2배 이상↑ 처분 예정금액은 3400억 원 달해⋯재무전략 목적 비중 늘어 자기주식(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들의 연말 자사주 처분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 규제가 강화되기 전 ‘막차’에 탑승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
-

- 11월 車수출 13.7%↑⋯누적 660억 달러 '역대 최대'
-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1년 전보다 13% 넘게 늘며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 11월 수도권 폭설로 인한 생산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기차 내수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가 21일 발표한 '2025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