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스페셜리포트 [ 보복소비의 그늘 ] 이커머스·초저가 전략·대형 프랜차이즈에... '낀 점포'는 웁니다 “도매상들 말로는 동네 슈퍼마켓들이 죄다 망했대요. 망한 슈퍼 점포에는 편의점이 들어온다네요.” 서울 마포구 대학가에서 10년 동안 20평 남짓한 동네 슈퍼를 운영해온 사장 김 모 씨는 요즘 근황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22일 만난 김 사장은 하루 매출이 20만원도 안되는 날이 많다고 토로한다. 그는 "10년 전 처음 문 열었을때 하루 매출이 20만 원이었고, 3~4년 동안 고생해서 하루 150만~200만원까지 끌어올렸는데, 최근 손님이 줄면서 10년 전보다 매출이 못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동네 슈퍼의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 2021-06-24 05:00 K자로 치닫는 보복소비 양극화…'낀 점포' 수난시대 ‘1000만 원짜리 또는 1만원 짜리만 팔린다.’ 최근의 소비양극화를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아주 비싸거나 아주 저렴한 제품에만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여행비용을 고가 제품에 지출하는 보복소비의 봇물이 터진 것이 고가 명품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면 소확행(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부담없는 가격에 만족감을 주는 초저가 제품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23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가 보복소비와 초저가 제품 판매가 동시에 2021-06-24 05:00 MCMㆍ루이까또즈…매스티지 브랜드의 몰락 소비 양극화 현상에 매스티지 브랜드의 몰락이 가속화하고 있다. 매스티지(Masstige)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품질은 명품에 준하지만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대중적인 명품을 일컫는다. 명품을 구입하기 부담스럽지만 고품질을 원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까지 인기를 누렸던 것이 바로 매스티지 브랜드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고가와 저가로 시장이 양분되자 가운데 낀 매스티지 브랜드들은 직격탄을 맞아 수년째 적자를 기록하 2021-06-24 05:00 [ 다시 그리는 공정지도 ] 고통 받는 청년들 “내집 마련 희망 갖게 하는 게 중요” 대한민국을 사는 많은 청년이 부동산 불공정에 절망하고 있다. 기성세대에게 자가 마련이 자산 증식의 수단이었다면, 청년에게는 생존의 문제다. 취업을 위해 상경한 이모 씨(28)는 지난해 LH가 주관하는 서울시 내 매입임대주택에 당첨됐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빌라,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주변 시세의 30~40% 수준으로 신혼부부나 청년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 임대사업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씨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당첨된 매입임대주택에서 나와야만 했다. 입주한 매입임대주택의 열악한 주거 환경 때문이다. 그는 “ 2021-06-23 05:00 “정부 각종 지원책에도 전셋집 못구해…실효성 없다” 청년들의 주거 불공정은 최근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정책을 내놓았지만, 청년들은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기성세대가 집을 이미 부의 증식 수단으로 삼는 상황에서 청년들은 생존을 위한 살 집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7월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청년을 위해 맞춤형 임대주택과 기숙사 제공 등 다양한 청년주거 방안을 내놨다. △행복주택 △청년 임차보증금 지원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 △청년 매입임대주택 △전세임대주택 △기숙사형 청년주택 △청년 2021-06-23 05:00 “부동산 불공정 공급부족 탓…청년 소유 주택 필요” 2030세대에 생명권이 달린 주거 공간이 기성세대에는 투자 목적이 되는 자산 불공정은 여전히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자산 불공정의 배경이 높아진 집값과 부족한 주거 대책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들도 집을 소유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030 세대와 기성세대가 집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다고 분석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집을 통해 수익을 보는 반면 2030세대는 딱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았다”며 “자금 규모가 작다 보니 2021-06-23 05:00 [ 안일한 ‘개인정보보호법’ ] 고려대 ‘밥약’ 매칭 서비스…개인정보 침해 논란 올해 초 고려대 학생 A 씨와 B 씨는 ‘선우밥(선배, 우리 밥 약속해요)’ 팀이라는 재학생 대상 웹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밥 약속(밥약)이 필요한 이들은 글을 작성하거나 밥약 신청 시 수락을 기다릴 수 있다. 상대가 매칭된 후 약속을 확정해 식사를 함께하는 방식이다.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선우밥 팀이 만든 ‘밥약’ 서비스는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고려대에 이어 다른 대학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던 중 성신여대 재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했기 때문이다. 21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선우밥 팀은 성신여대 재학생들 2021-06-22 05:00 ‘전체 매출액 3%’ 과징금 정말 과한 걸까? 국내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이해도를 고려할 때, 선우밥 팀이 유별난 사례는 아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발간한 ‘2021 국가정보보호백서’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라고 응답한 사업체는 92.4%로 조사됐지만 정작 공식 문서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수립한 기업은 22.5%에 불과했다. 예산과 전문인력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선 그나마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이 따라 주지 않는다는 것. 이에 정부와 국회에서는 개인정보 처리자가 고의 또는 과실로 정보주체의 권리를 침해할 경 2021-06-22 05:00 [ 서울 ‘쓰레기 대란’ 우려 ] 묻을 곳, 태울 곳 없는 쓰레기…위기의 서울 쓰레기는 인간의 생애주기와 함께한다. 입고, 자고, 먹는 모든 순간 발생한다. 우리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쓰레기는 완전히 없앨 수 없다. 태우거나 땅에 묻는 방법밖에 없다. 4년 후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 내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4곳 중 2곳은 노후화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서울시는 신규 매립지를 공모하고 자원회수시설을 더 만들기로 했지만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꼽히는 탓에 나서는 자치구는 없다. ‘쓰레기 대란’이 눈앞에 다가왔다. 21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다급해 2021-06-21 19:00 '쓰레기 발생지 처리' 주목받는 자원회수시설 은평구,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 추진…"소각장 아닌 재활용선별시설"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 타당성 조사 용역 "발생지 처리 원칙 지키려면 추가 시설 필요" 정부의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의 핵심인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이 서울시의 자원회수시설 추가 건립 추진에 동력이 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쓰레기를 받아온 인천은 박남춘 시장을 필두로 '쓰레기 발생지 처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박 시장은 "발생한 곳에서 스스로 처리하는 것이 환경정의"라고 규정했다. 인천은 옹진군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대상지로 선정해 인천 폐기물만 2021-06-21 19:00 "매립지 놓고 싸우는 것보다 쓰레기 만들지 않는 게 중요" 수도권매립지 현장…사용 기간 두고 인천 시민들 설왕설래 "기피시설 모여 있어 문제없다" vs "피해는 고스란히 인천 몫" 21일 오전 11시 수도권 제3-1매립지가 있는 인천 서구 오류동. 도로에 덤프트럭과 믹서트럭(레미콘을 수송하는 차량)이 쉴 새 없이 오갔다. 이곳은 레미콘과 비산회 등 건축 자재를 제조하는 기업, 금속ㆍ재료와 금속제품 도매업 등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었다. 매립지 입구 방향으로 15분 정도를 걸어 올라가자 목이 칼칼해지기 시작했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제3-1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21-06-21 19:00 [ 네이버 vs 카카오 ] 오프라인 시장으로 판 커지는 페이 ◇후불결제 준비하는 네이버페이 =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결제부터 배송, 반품, 교환, 포인트 적립, 충전 등 모두 가능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가입자 수는 약 2800만 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SME에게는 더 많은 구매자들과 연결해주는 비용 효율적인 결제 솔루션이자 간편한 주문, 배송관리 및 고객관리, 매출 분석 툴로서 이들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2020년 6월에는 금융과 쇼핑, 결제를 서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미래에셋대우 CMA-RP 네이버 통장’을 출시했다. 2021-06-16 05:00 디지털 전환 이끄는 클라우드…플랫폼 다변화 주도 [네이버 vs 카카오] 디지털 전환 이끄는 클라우드…플랫폼 다변화 주도 ◇네이버클라우드 = 네이버클라우드는 17개 카테고리, 180여개 상품 제공, 6개 국가에 글로벌 리전을 운영하고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자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공 및 금융 클라우드에 대한 별도의 포털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성장했으며 공공부문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비 10배 이상 상승하며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냈다. 교육·공공·금융·의료 등 각각의 버티컬 2021-06-16 05:00 온라인 소비문화 주도하는 커머스 시가총액 경쟁을 펼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가장 공을 들이는 캐시카우는 바로 커머스 분야다. 커머스는 신세계, 롯데 등 기존 유통 공룡과 더불어 쿠팡 등 신규 강자들이 등장하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네이버 커머스, 중소상공인(SME) 지원 중점 =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은 많은 이용자와 다양한 SME, 브랜드들이 서로 연결되며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쇼핑 검색에서 결제로 이어지는 구매와 판매 흐름을 매끄럽고 완결성 있게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등의 판매자 툴과 솔루션을 2021-06-16 05:00 [ '노동후진국' 대한민국 ] 아플 때 소득 걱정 없이 쉴 수 있게 법으로 보장해야 OECD 韓ㆍ美만 시행 안해 코로나 사태로 도입 급부상 연 1.7조 재원 마련 숙제로 누구나 아프면 소득을 보장해줘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됐다. 상병수당이 도입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요성이 커진 노동시장의 사회안전망이 더 촘촘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간 최대 1조7000억여 원에 달하는 상병수당 이행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커다란 숙제가 되고 있다. 상병수당은 업무 외 부상이나 병으로 인해 직장 생활을 하기 어려운 근로자에게 국 2021-06-16 05:00 1953년서 일하는 2021년의 노동자 "노동제도ㆍ관행 포괄적 리셋 필요" 제도, 사회의 발달은 늘 경제, 기술의 발달보다 더디다. 노동시장이 특히 그렇다.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대국’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노동 관련 제도, 관행은 후진적이다. 경제가 발전해도 한국 노동시장엔 ‘갈등’만 더 심화하는 상황이다. 저성장 고착화로 기업들은 노동비용 증가에 신음하지만, 노동단체는 호봉제로 대표되는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를 고수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연금 지급개시연령은 65세(1969년 이후 출생자)로 미뤄졌지만, 정년은 지금도 60세다.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2021-06-16 05:00 은퇴는 60세인데 연금은 65세 연차따라 임금 올라 조기 퇴출…임금피크제는 임시방편일 뿐 정부, 연금 전 중고령자 위한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서야 우리나라는 법정 정년이 만 60세다. 그러나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현재 만 62세에서 2023년 만 63세, 2033년 만 65세로 늦춰진다. 공적 연금은 시민들이 노동시장에서 은퇴한 뒤에도 생계를 보장받게 하는 제도다. 취지상 은퇴 연령과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일치하는 것이 표준적인 모델이다. 표준 모델에 따르면 법정 정년을 만 65세로 늦춰야 할 것 같지만, 한국의 노동시장은 이런 표준 모델과 동떨어져 있다. 2021-06-16 05:00 919293949596979899100 많이 본 뉴스 01 서울살롱 이희철 7일 사망…향년 40세 02 '2025 설 승차권 예매' 오늘(8일) 경부선·경전선·동해선 예매…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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