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인상되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활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대한상의는 23일 논평을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되어 기업경쟁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 경영 정상화의 필요성과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달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 대응, 필수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재원 조성의 시급성 등을 감안할 때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제조원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산업용 전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CPTPP 가입 서둘러야” 미국 대선을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통상정책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선진국에서 주도하는 녹색산업정책으로 세계 무역 규모가 2744억 달러(약 380조 원) 감소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3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글로벌 줌 세미나 3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대응방향’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경제성장과 무역 규
대한상의,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 동향’ 조사 2년 전 비교해 50대·60대 편의점 매출액 증가 20대는 온라인·무인점 등 대체채널 이용하며 하락 고물가로 외식 대신 편의점에서 식사 해결 늘어 고물가 현상이 지속된 최근 2년간 50~60대 시니어 고객의 편의점 구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는 온라인과 무인점 등 대체채널을 이용하며 구매액 규모가 하락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상품 데이터 분석기관 마켓링크의 편의점 4사(전국 1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2024 상반기 편의점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 2030년 81%, 2050년 100% 탄소배출 감축 목표 23%에서 32%로 상향 태양광 개발...그린 수소 생산도 확대 유럽은 ‘넷제로’를 기치로 ‘녹색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은 친황경·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스페인 환경부 산하 기후변화 관련 정책 담당 기관으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스페인기후변화사무국(OECC)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려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2023-2030 국가 통합
“기후위기와 지정학적 갈등이 촉발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혁신’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전쟁, 기상이변 등 메가톤급 이슈가 잇달아 글로벌 공급망을 강타하면서 세계 경제가 휘청였지만, 스페인의 경제성장 ‘엔진’ 카탈루냐 지역은 가속페달을 밟았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 유치는 8억8000만 유로(약 1조3000억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도 전년 대비 2.6% 성장해 유로존 성장률을 넘어섰다. ‘디지털’, ‘에너지’ 기술 혁신으로 카탈루냐 성장을 이끌고 있는 무역투자청(ACCIO)의 조안
항만 완전 자동화 추진...최고 효율 터미널로 수상 전체 사용 에너지 50% 재생에너지로 대체 "재생에너지 공급 정유소 역할할 것" 해상 물류 ‘전초기지’인 항구도 기상이변 직격탄을 맞았다. 계속된 해수면 상승과 강력해진 해상폭풍은 항만 이용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항구 병목현상은 물류 운송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선박 대기 시간을 늘려 탄소배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유럽-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해상 물류 허브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항구는 ‘자동화’와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위기를 기회로
하팍로이드는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덴마크의 머스크(Maersk)와 손잡고 ‘제미나이 동맹(Gemini Cooperation)’을 출범시켰다. ‘해운동맹’을 통해 물류 운송을 최적화해 효율을 높이고, 정시 도착률 9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제미나이 네트워크는 ‘허브앤스포크(hub-and-spoke)’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 223개 허브 항구를 연결하는 주 항로 서비스, 소규모 지역을 허브와 연결하는 피더 서비스, 허브와 시장을 연계하는 셔틀 서비스로 이뤄졌다. 큰 선박이 모든 거점을 돌아가는 게 아니라 주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후폭풍으로)홍해는 불확실성이 큰 지역이라 수에즈운하는 이용을 거의 못하고 있어요.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는데 평균 14일 더 걸리고요. 파나마는 현재 상황이 나아졌지만 리스크는 남아 있죠. 해운업계가 많은 비용을 투자해 적극 대응에 나선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달 4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사무실에서 만난 카슨 듀프 선주협회(VDR)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해운업은 세계 정세와 기후변화의 민감한 움직임까지 파악하는 ‘지진계’”라며 공급망 혼란 요인을 이같이 줄줄이 꼽았다. 듀프 책임자는 그
2030년 탄소배출 3분의 1로...2045년 넷제로 달성 이중연료 엔진 장착한 '함부르크 익스프레스' 시리즈 메탄올ㆍ바이오연료 도입..."핵기술 연료도 옵션" 세계 무역의 ‘혈관’ 역할을 하는 해상 운송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극심한 기상이변은 글로벌 물류의 핵심축인 ‘정시성(Schedule Reliability)’을 뿌리째 흔들면서 불확실성을 키웠다. 탄소배출 저감이란 과제도 던졌다. 세계 무역 최전선에서 뛰고 있는 해운업계로서는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 셈이다. 114개 노선을 통해 전
2024 수출 붐업 코리아위크와 연계해 '하반기 붐업 코리아 수출 상담회'가 열린 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해외바이어들이 수출 상담을 받고 있다. 수출 붐업 코리아위크 기간에 수출 상담회를 통해 자동차, 조선, 기계, 장비, 로봇, 반도체, 항공, 방산, 원전, 전력, 콘텐츠, 소비재, 화장품 등 국내기업 3000여개사와 바이어 1000여개사가 참여한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22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 EU대사단 초청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측에서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를 비롯한 EU 23개국 대사단이 참석했으며 경총에서는 회장단사 대표들과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한국과 EU는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수교 이후 60여 년 간 경제, 통상,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해온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양측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비롯해 산업전환과 신기술 개발
대한상의 SGI, 반도체 수출입 결합도 분석 결과 반도체 5대 강국 간 무역 상호의존도 여전히 높아 “공급망 재편을 국내 생태계 강화 기회로 삼아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이후에도 중국이 여전히 반도체 제조 공급망의 허브 기능을 지속하고 있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2일 ‘반도체 5대 강국의 수출입 결합도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미국을 제외한 반도체 5대 강국 간 무역 상호 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미국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재
현행 방식은 이중과세 발생 세부담 증가 및 경쟁력 약화 “결손금 배분하지 않아야” 외국납부세액공제의 한도금액 계산 시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결손을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이익과 통산하는 현행 방식이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을 이중과세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외국납부세액 공제제도의 개선방안 검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외국납부세액 공제의 한도를 계산할 때 국별한도방식만 사용하도록 하면서 결손금은 다른 국가에 강제로 배분하도록 하는 현행 방식은 납세자에게 불리한 결과(이중과세)를 가져온다고
디지털 재난방지법 필요성 제기 디지털 안전 3법 일원화 계획 국회 2년째 감감…올해는 전무 전문가 "중복 규제 해소해야" 디지털 재난을 방지하는 ‘디지털 서비스 안전법’ 제정이 국회 정쟁에 가로막혀 있다. 2022년 10월 성남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입법이 순탄치 않다. 과기정통부는 법 조문별 자구 수정을 거친 후 의원 입법으로 22대 국회에 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디지털서비스안전법’은 플랫폼, 디지털 인프라, 통신 등 디지털 서비스의 안전 규정을 통합해 종합적인
탄력적 공급망 구축 핵심 '가시성' 확보 디지털기술, 공급망 신뢰성 및 효율성 높여 AIㆍ블록체인ㆍIoTㆍ디지털 트윈 등 활용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공급망(Digital Supply Chain)’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운송, 항만 운영, 화물 관리 등 해운 물류 모든 단계에 적용돼 투명성, 효율성, 회복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탄력적 공급망 구축의 핵심은 ‘가시성(visibility)’ 확보에 있다. 원자재, 제품, 재고, 운송 등 공급망 전체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
수출입으로 먹고사는 한국, 화물 운송 99.7%가 바닷길 통해 기후위기·전쟁 등 공급망 위기 산적...유연한 수출 구조 변화 필요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의 8할 이상은 수출이 기여했다. 수출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인 셈이다. 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급격한 기후 변화 등 교역 여건 악화에 대비해 외부 환경적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92.9%
친환경 자원 조달ㆍ재생에너지 활용ㆍ운송로 최적화 주요국 관련 법ㆍ정책 쏟아내...CBAMㆍRE100 등 "그린공급망으로 빠른 재편...충족 못하면 참여 어려워" 지속가능성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그린 공급망(Green Supply Chain)’이 주목받고 있다. 원료, 생산, 운송 등 공급망을 구성하는 전 과정에 ‘친환경’을 추가한 것이다. 주요국들은 친환경 자원, 기술,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그린 공급망은 친환경 자원을 조달하고,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최적화된 운송로를 이용해 탄소배출을
팬데믹ㆍ지정학적 갈등ㆍ기후위기에 공급망 요동 세계경제 3년간 약 5조 달러 피해 '효율'서 '탄력'ㆍ'지속가능성'으로 '축의 전환' 수십 년간 세계 경제 성장을 지탱해온 글로벌 공급망이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불을 댕겼고, 연이어 터진 지정학적 갈등과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기후위기가 기름을 부었다. 해상 물류에 비상이 걸리면서 치솟기 시작한 비용은 세계 경제를 질식시켰다. 기존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에 놀란 세계는 역내 공급망 강화로 대응에 나섰다. ‘효율’ 중심에서 ‘탄력’, ‘안전’,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공급망
에너빌리티 100주 보유할 경우… 에너빌 88.5주ㆍ로보틱스 4.33주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의 사업 지배구조 재편을 재추진한다. 기존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셌던 주식 교환 비율을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게 친화적인 방향으로 다시 산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사 최고경영진은 2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 스캇박 두산밥캣 대표이사 부회장,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 부사장 등
법원,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 기각 고려아연 "적대적 M&A 막겠다"…영풍 "본안소송 나설 것" 양측 모두 과반 확보 못해…주총 표 대결 집중 법원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자사주) 공개매수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법적 리스크를 벗은 고려아연은 예정대로 23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끝나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지분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양측의 경영권 분쟁은 주주총회 '표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재판장 김상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2차로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21일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주당 89만 원에 공개매수하는 것이 배임 행위라며 법원에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앞서 영풍·MBK 측은 고려아연의 주식 공개매수 기간(지난달 13일~이달 4일)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장인 북미 진출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18일 광양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에서 '2024 에너지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업 성장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밸류데이에서는 △글로벌 LNG 시장의 동향과 전망 △석유·가스 개발(E&P) 핵심사업 비전 및 전략 △LNG터미널 사업 전망과 연계사업 확장 전략 등 3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각 부문 경영진은 E&P 사업에서의 천연가스 탐사·시추 역량과 LNG 터미널 사업의 중장기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노년층의 건강 상태 개선 등으로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정년 평균은 65.7세였다. 21일 사람인이 기업 461개사를 대상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9.8%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정년 연장이 긍정적인 이유는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 활용이 가능해서’가 57.9%(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고령자들의 생활 안정성이 커져서’(39.7%), ‘생산 인구 감소에 대비할 수 있어서’(34.2%), ‘구인난이 심한 업·직종에
행동주의 캠페인 성공 시, 4년 이후 기업가치 하락 “상법 개정 시 행동주의 경영개입 시도 확대 전망” “기업가치 제고 위해 행동주의 활성화 여건 조성 지양해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지배구조 규제 강화 등 행동주의 펀드가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기업가치 저평가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1일 한경협은 “시총과 자산이 10억 달러(한화 약 13조 원) 이상인 미국 상장사 970개사를 대상으로 행동주의 캠페인 성공 여부에 따른 기업가치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행동주의 캠페인이 기업가치에 미치
세계무역 비중 90%가 해상운송...공급망 붕괴시 1조달러 손실 지정학적 갈등까지 불확실성 증폭..."친환경 전환·시장 다변화" ‘200척.’ 지난해 말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운하 주변에 선박들이 늘어섰다. 73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운하 통과 선박 수가 한때 하루 22척까지 줄면서 ‘교통체증’이 악화한 결과였다. 운송 지연은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었고, 세계 경제에 700억 달러(약 95조 원) 규모의 피해를 입혔다. 20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세계 무역의 90%를 책임지는 해상운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운 온실가스 2040년까지 최소 70~80% 감축해야 IMO '연료유 표준제' 등 적용..탄소배출권거래제도 바닷길을 둘러싼 탈탄소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업계의 비용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해운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를 차지하는데, 관련 규제가 미흡할 경우 2050년엔 17%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해선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이 필수적인 셈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7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2050년까지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2008년 대비 기존
후티 반군 공격에 통행 선박 '뚝' 40도 폭염, 운하 운영 큰 '복병' 14일 더 걸리는 희망봉 우회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름길’ 항로인 수에즈운하에 먹구름이 꼈다. 홍해 안보 이슈가 불거진 지난해 말 이후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컨테이너선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지정학 리스크 해결도 요원하지만, 더 큰 ‘복병’은 기상이변이다. 이상기온이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래폭풍을 강력하게 만들어 선박의 운하 통과를 방해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무역의 12%, 컨테이너 물동량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수에즈운하에 비상이 걸리
가뭄에 물길 막힌 파나마운하, 4400억 달러 물류 차질 바닥 드러나 110년만에 통행 제한…통행료도 수직 상승 강수량 변화 예측 못해 운영 애로...운하 정책 전면 수정 “통행 제한은 운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전체 길이만 80km에 달하는 세계 물류의 대동맥, 파나마운하. 태평양을 횡단해 온 7만 톤(t)급 거대한 선박이 갑문으로 접근해 오자 운하청 관계자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육중한 선체가 느릿느릿 물살을 가르며 갑문 앞에 멈춘 순간 수로 틈새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인근 가툰 호수(Gat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