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시리즈,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다

입력 2014-10-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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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풋프린트 서울 2014 전시회’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작품. 갤럭시 시리즈 휴대폰과 탭이 작품 소재로 활용됐다.(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액자에 걸린 갤럭시S5의 화면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관람객들은 꼭 한 번씩은 갤럭시S5 화면에 눈을 맞추고 지나치곤 했다.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한 갤럭시 시리즈는 휴대폰에 친숙한 누구에게나 호기심어린 작품이었다.

지난 15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이곳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카본 풋프린트 서울 2014 전시회’가 한창이었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친환경 제품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갤럭시 알파, 갤럭시 더블유, 갤럭시 탭 등 디지털 기기 16대 사용한 설치작품을 출품했다. 임정은 작가는 빛과 프리즘을 이용한 작품을 사용해 삼성 제품이 구현하는 화려하고 선명한 영상을 설치 작품을 통해 재연했다.

작품명은 사각형의 변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휴대폰과 탭이 작품 소재로 활용됐다. 이 작품은 유리를 재료로 해 사각형을 모티브로 작업 됐는데, 작가는 겹 층으로 제작된 두 장의 유리를 놓아 작품을 바라보는 위치와 시점,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입방체의 형태가 달라 보이도록 연출했다.

전시회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녹색경영을 선포하고 사업장과 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온실가스감축을 핵심지표로 선정, 지속적으로 감축에 대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액자에 형이상학적으로 배열된 갤럭시S5의 영상을 전달해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이미지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카본 풋프린트 서울 2014 전시회’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작품. 갤럭시 시리즈 휴대폰과 탭이 작품 소재로 활용됐다.(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이번 전시회는 친환경제품의 소비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마련한 행사다. 기업들이 제품, 서비스 및 조직 차원에서 어떻게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절감해 친환경 경영활동을 했는지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상규 상무는 “지속적인 카본트러스트(기업과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효율성 향상, 저탄소 기술 개발 촉진을 목적으로 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기관) 인증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들을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고 관람객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에쓰오일, 코웨이,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 서울시, SH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기업 및 조직 12곳과 작가 11명이 참여했다.

▲‘카본 풋프린트 서울 2014 전시회’에 전시된 삼성전자의 작품. 갤럭시 시리즈 휴대폰과 탭이 작품 소재로 활용됐다.(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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