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조석 한수원 사장 “원전 효율성·투명성 두 토끼 잡겠다”

입력 2014-10-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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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도입… 엔지니어링·운영·품질안전 등 조직간 역할 분담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원전 적폐(積弊·오랫동안 쌓인 폐단)’ 일소를 천명했다. 세계 최우수 원전회사를 벤치마킹해 경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쌓여온 원전 적폐를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한수원 특유의 통합경영관리 모델을 개발키로 하고 경영기획, 엔지니어링과 발전소 운영, 품질안전 등 각 분야 사내 최고 전문가로 추진팀을 최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제 30기가 넘는 원자력 발전소를 원만히 운영하기에는 현재의 경영방식과 CEO 집중형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우선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임경영제를 토대로 통합경영관리 모델을 적용, 경영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세계 최고의 발전회사 시대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23기를 운영 중인 한수원은 건설 중인 5기 및 건설준비 중인 2기에다 추가 원전까지 고려하면 수년 내에 30기를 훌쩍 넘기게 된다.

미국 엑셀론(Exelon), 프랑스 전력공사(EDF) 등 글로벌 원전 운영사들은 경영(Governance), 관리(Oversight), 지원(Support), 수행(Perform) 등 기능별로 조직간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구분하면서도 발전소는 동일한 규정과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다.

한수원 또한 23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세계 5위의 원전 강국임에 자만치 않고 세계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 사장은 최근 한수원 직원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할 5대 핵심가치를 재정립했다. 기술회사로서 중요한 테크놀로지(Technology)와 직원들간 상호존중(Respect), 안전(Ultimate safety),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그리고 정도경영(Timeless integrity)이 그것이다. 한수원은 이들 5가지 핵심가치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따서 TRUST, 즉 ‘신뢰’를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조 사장은 올 한해 ‘안전’과 ‘혁신’으로 중무장,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한 조 사장은 “지난 1년여 동안 한수원에 대대적인 혁신 바람이 불었다”며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이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 사장은 지난해 케이블 성적서 위조로 7개월간 가동을 멈췄던 3개의 원전 재가동과 관련, 안정적 전력생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어 구매 비리의 원천 차단을 위해선 구매계획을 사전에 공개하는 한편, 공기업 최초로 원가를 조사하고 공급자를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서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으로서 원전이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수조원에 달한다”라며 “지속적인 혁신 노력과 안전 최우선 정책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믿음직한 원전 운영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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