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동남아서 글로벌 기업 도약 토대 마련하자”

입력 2014-10-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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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동남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15일부터 이틀간 GS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경제협력포럼과 일정이 겹쳐 사장단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사장단에게 동남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하려면 우리가 가진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전략을 분명히 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라며 “생소한 환경에서 사업하려면 어려움도 크겠지만, 그래서 오히려 기회 또한 많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끈기 있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현지 진출 국가와 함께 성장한다는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한다면, 자연스럽게 현지 기업들이 갖고 있지 않은 우리만의 경쟁우위를 발견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과 협력업체의 해외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우리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시켜 나가는데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GS 사장단이 15일 GS홈쇼핑의 인도네시아 합작투자회사 ‘MNC GS홈쇼핑’ 스튜디오를 찾아 GS홈쇼핑의 수출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제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GS)
이번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GS 계열사 CEO들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지하자원, 농업자원,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도 멀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유통,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매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GS 서경석 부회장, GS리테일 허승조 부회장,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은 GS의 각 계열사가 동남아시아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GS그룹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GS그룹 지난 2011년 중국 칭다오(靑島)를 시작으로 매년 한 차례씩 해외에서 사장단회의를 열어 해외사업 전략을 점검해왔다. GS는 지난해 66조원의 매출 중 58%인 38조원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으며 이중 동남아지역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섰다.

GS는 현재 동남아에서 GS홈쇼핑의 24시간 홈쇼핑 전용 채널 합작법인 운영, GS리테일의 슈퍼마켓 진출 추진, GS글로벌의 우드펠렛 등 바이오매스 자원 개발, GS건설의 대형 쇼핑센터 건설 등 현지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GS 관계자는 “사장단들이 동남아시아 시장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경제 동향 및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와 시사점 등을 공유하고, GS 계열사들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확대 및 미래성장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GS그룹 사장단은 GS홈쇼핑의 합작투자회사인 ‘MNC GS홈쇼핑’을 찾아 중소기업과의 상생 실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이어 GS건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서부 BSD 신도시 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쇼핑센터 ‘이온몰(Aeon Mall)’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시공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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