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애용' 에멘탈치즈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즐겨 먹었다는 '에멘탈치즈' 제조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치즈의 왕'으로 불리는 에멘탈치즈는 스위스 베른 북동부 에멘탈 지방이 원산지다. 나무열매와 비슷한 향내가 특징으로 프랑스 전통음식인 퐁듀에는 빼놓을 수 없는 치즈다.
제조법은 따뜻한 우유에 프로피온산 균을 첨가, 고형 성분을 분리해 발효시킨다. 첫 번째 숙성기간은18~20℃에서 2주 정도. 두 번째 숙성 기간은 20℃~23℃에서 4-6 주다. 80~100kg 이상의 큰 원반형으로 성형돼 숙성된다. 한 덩어리의 치즈를 만드는 데에 약 1000ℓ의 우유가 필요하다.
에멘탈치즈를 자르면 안에 '치즈 아이'로 불리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이는 프로피온산 발효에 의한 탄산가스의 기포가 굳어진 것. 이 구멍 때문에 치즈의 중앙부가 크게 팽창한다.
2003년도 통계에 따르면 스위스 치즈 수출량은 5만4844t으로, 이 가운데 에멘탈치즈가 50%를 차지한다.
한편 에멘탈치즈는 지방 함유량이 많아 대표적인 비만 유발 식품으로 꼽힌다. 에멘탈 치즈의 칼로리는 100g당 255kcal. 밥 한 공기(210g)의 칼로리가 300kcal인 것을 감안하면 에멘탈 치즈를 매일 간식으로 먹을 경우 엄청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위 축소 수술을 받을 정도로 비만이 된데는 에멘탈치즈가 주효했다는 관측도 이래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