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가 오피스텔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연 2.25%로 낮춘이후, 이달 15일 또 한 번 낮춰 2%가 됐다. 2009년 이후 최저금리다. 여기에 최근 오피스텔 전매제한제도 개선법안이 발의되면서 오피스텔 시장 활기에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다.
전매제한 제도가 시행되면 거주지 제한없이 오피스텔에 투자할 수 있고 한 사람이 2명 이상에게 오피스텔 분양권을 자유롭게 전매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공급과잉으로 임대수익률 하락과 2·2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찬밥신세였던 오피스텔이 ‘9.1부동산 대책’의 훈풍과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수도권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5~6%대다. 16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의 임대수익률은 5.31%, 경기지역은 6.05%로 현재 금리의 2~3배를 웃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임대수익률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최근의 금리보다는 훨씬 높기 때문에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교통여건이 뛰어난 오피스텔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수도권 소재 역세권 오피스텔이 알짜물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 물량으로는 △광명역파크자이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 타워 △마곡나루역캐슬파크 △마곡 럭스나인 △마곡나루역보타닉 푸르지오시티 등이 꼽힌다.
GS건설은 지난 14일 광명역세권지구 4블록에서 공급되는 ‘광명역파크자이’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의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3층 1개동 총 336실로 전용면적 24~25㎡ 273실, 39㎡ 63실로 이뤄진다. 2.6m의 높은 층고로 공간 활용도와 개방감이 뛰어나다. KTX역 광명역을 이용할 수 있고 2022년 개통을 앞둔 신안산역(계획)을 도보 5분 내 이용 가능하다.
요진건설산업은 일산 초입인 백석역 바로 옆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 & 타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기존 선호도가 높은 소형평형의 원룸형을 비롯해 방과 거실이 완전히 분리된 투룸형도 제공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도보 5분거리의 초역세권이며 3호선, 경의선 환승역인 대곡역도 인근에 위치해있다.
롯데자산개발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B4-2블록 일대 공급하는 ‘마곡나루역캐슬파크’도 관심 대상이다.
이 물량은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23~34㎡, 총 648실로 구성된다. 선호도가 높은 소형으로만 설계 됐으며 총 7개 타입으로 선보여 수요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또한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5호선 마곡역도 도보권이다.
대우건설도 마곡지구 내 ‘마곡나루역보타닉 푸르지오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8층~지상 14층, 총 1390실 규모로 조성된다. 9호선 마곡나루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이다. 또 LG와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롯데, S-OIL 등 대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풍부한 배후수요가 예상된다.
안강건설과 우리도시개발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마곡지구 C1블록-2,5롯트 ‘마곡 럭스나인’은 호텔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한 마곡지구 최초의 호텔식 오피스텔로로 기존 상품과 차별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