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 디아이에 대해 사모펀드가 경영참여 의사를 피력하며 9%에 달하는 지분을 매입,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취득한 지분은 디아이 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에 비해 5.5% 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자자문 및 일임업체인 제너시스투자자문은 이날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에서 제너시스사모펀드를 통해 디아이 주식 9.39%(289만주)를 신규취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너시스사모펀드는 지난달 7일 9만주를 시작으로 지난 20일까지 꾸준히 디아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시스투자자문은 이번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향후 이사 및 감사의 선임 및 해임 등과 관련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너시스투자자문측은 “주주이익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모든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디아이에 대한 경영 참여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특히 제너시스투자자문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디아이의 단일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또 현재 디아이 지배주주인 박호원 회장(7.14%)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 14.84%에 비해 5.45% 정도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