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설적이고 퉁명스러운 말을 자주 하는 프라윳 찬 오차 태국총리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 도중 화를 내 입방아에 올랐다. (사진=AP/뉴시스)
직설적이고 퉁명스러운 말을 자주 하는 프라윳 찬 오차 태국총리가 기자회견 도중 화를 내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내각 회의 후 프라윳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그의 답변이 길기만 하고 질문의 요점을 피하고 있다는 기자의 지적에 불같이 화를 냈다.
프라윳 총리는 “여러분에게 사안의 배경과 지식을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했고 이에 기자는 “우리는 이미 기본 지식을 알고 묻는 것이다”라며 받아쳤다.
그러자 프라윳 총리는 갑자기 언성을 높이며 “여러분이 나처럼 국가를 통치할 수 있는 지식이 있느냐. 여러분은 쓰고 생각하고 말만 하나 나는 생각하고 쓰고 명령을 내리고 계획을 세운다”며 “나처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이 자리에 나오라”고 말했다.
기자가 화를 내지 말라고 하자 그는 “이런 식을 나를 모욕하지 마라”며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소 프라윳 총리는 성격이 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설적이고 퉁명스러운 발언을 자주 하는 편이다. 프라윳 총리의 측근이나 보좌관들은 그의 발언 방식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으나 감히 이를 제지할 염두를 못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