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의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해 전날 발언과 관련해 “불찰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정기국회 후 개헌논의 봇물이 터질 것”이라며 “오스트리아식 이원정부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큰 파장을 불렀다.
이에 김 대표는 “중국에서 제가 예민한 개헌 논의를 촉발시킨 것으로 크게 확대보도 된 데 대해 해명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상하이)간담회가 끝나고 식사하는 시간에 같은 테이블 기자와 환담. 이때 개헌 질문이 있어서 답변했다. 이때 답변을 안 했어야 했는데 제 불찰로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개헌론 얘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국회가 끝나면 개헌논의가 많이 될 것을 걱정해서 말을 했다. 저의 불찰로 연말까지 개헌논의가 없어야 하는데 크게 보도가 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완구 원내대표도 얘기했지만 정기국회 끝날 때까지 저희 당에선 개헌논의가 일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대표의 사과와 관련, “(김 대표가) 정기국회까지는 당에서 일절 개헌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를) 언론인에게도 당에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