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내 맘대로 갈아탄다”…‘애플 심’ 아이패드에 도입

입력 2014-10-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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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카드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변경 만으로 가능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아이패드 에어2를 공개하고 있다.AP뉴시스

애플이 신형 아이패드에 ‘애플 심(SIM)’이라는 장치를 도입해 이용자들에게 이동통신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아이패드 에어 2’와 ‘아이패드 미니 3’ 등 신형 아이패드 2종을 발표하면서 애플심 도입을 발표했다. 이 두 제품에는 애플 심이라는 장치와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는데 이는 여러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치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 기기에서 사용하는 이동통신사를 변경하려면 일일이 심 카드를 갈아 끼우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즉 예를 들어서 아이패드에서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KT 서비스로 바꾸고 싶다면, 아이패드에 들어 있던 SK텔레콤 용 심을 빼낸 뒤에 KT 심을 다시 넣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애플 심을 이용하면 그렇게 할 필요가 없고 소프트웨어적으로 입력만 하면 이동통신사를 바꿀 수 있다. 이 기능은 특히 해외에서 단기간 머무르며 데이터 서비스를 쓰는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단 미국과 영국에서 팔리는 2014년형 아이패드에 탑재되고, 또 미국 AT&T, 스프린트, T-모바일과 영국 EE의 단기 서비스에 한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신형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여러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번갈아가며 쓸 수 있게 돼 통신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특정한 지역에서 서비스가 잘되는 이동통신사를 골라서 쓴다든지, 사용량 등 조건에 따라 유리한 이동통신사를 고르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요금이 비싼 해외 로밍 서비스의 이용객이 줄어들고, 해외여행을 할 때 현지 이통사의 선불 데이터 패키지를 구매해 낮은 가격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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