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회담
정부는 지난 15일 개최된 남북 군사 당국자 접촉을 우리 측이 비공개로 하자고 북측에 제의에 대해 “북한이 접촉 내용을 왜곡해 공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측은 좀 더 실질적인 협의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비공개 접촉을 제의한 것”이라며 “군사 접촉의 비공개는 남북이 협의해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전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해 지난 15일의 군사 접촉을 자신들은 공개로 하자고 제의했으나 우리 측의 요구로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임 대변인은 “상호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다음 협의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2차 고위급 접촉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북 고위급 접촉은) 남북한이 서로 합의한 사안”이라며 “앞으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당초 합의가 반드시 지켜야한다는 기대를 하고 있고 이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