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는 추가 지수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해야 한다"
17일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며 수급 균형이 악화된 것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며 코스피 1900선 붕괴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은 단통법 이슈 등으로 통신업종을 집중매도했다"며 "여기에 애플의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재팬디스플레이의 주가가 18% 넘게 급락하자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IT업체에 대한 매도세 역시 확대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증시가 과매도 영역에 들어섰지만 저점이 확인 되지 못했다는 점때문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1900선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당분간 추가 지수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주 부터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실적 개선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