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추락에도 에볼라 테마주는 '강세'

입력 2014-10-17 15:42 수정 2014-10-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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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추락도 에볼라 테마주의 상승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또한 주가 등락의 기본이라 볼 수 있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또한 코스피 폭락장 속에서 상승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8.17포인트 하락한 1900.66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기업 실적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장 중에는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마저 무너지며 코스피는 1896.54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은 301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6억 원, 206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대부분 종목들이 코스피 폭락 장에서 맥을 못 췄지만 에볼라 관련주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양디앤유(15.00%), 명문제약(14.98%), 백광산업(14.96%), 진원생명과학(14.86%), 오리엔트바이오(14.74%) 총 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상한가 5개 종목 중 에볼라 관련주는 유양디앤유를 제외한 4개였다.

명문제약과 오리엔트바이오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천연 항생제인 ‘프로폴리스’함양 제품을 만드는 제약사다.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차원에서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광산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 소독제로 권고한 ‘차아염소산소다’를 생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진원생명과학 역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의약업체로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미국 제약전문지 피어스바이오테크(FierceBiotech)는 ‘에볼라를 멈출 수 있는 10개의 약’ 후보로 진원생명과학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이노비아사를 선정한 바 있다.

에볼라 테마주 외에도 향후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유양디앤유는 라이파이 초기단계 기술인 VLC(Visible Light Communication)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녹십자홀딩스 역시 자회사인 녹십자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7.3%, 10.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전 거래일보다 13.17% 상승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역시 화장품 시장의 성장성을 발판으로 이날 전일보다 9.85% 주가가 상승했다. 이외에도 국동(13.09%), 금호산업우(12.68%), 체시스(10.14%) 등도 유가증권시장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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