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16명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가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배치하기로 했다.
18일 '경기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이번 판교 사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전담 공무원을 1명씩 배치해 수습과정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성남시청이 합동으로 꾸린 대책본부는 이날 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망자의 장례 절차, 부상자의 병원 진료 등을 돕기 위해 시청 공무원 27명을 각각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준 대책본부 대변인은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들이 사고 수습 과정을 파악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재 전담 공무원이 피해자 가족과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축제 주최 측의 현장안전요원 배치 여부, 환풍구 안전 관리 여부 등 사고 배경과 경위 파악에 나섰다.
추가 브리핑은 이날 오전 10시 대책본부에서 열린다.
한펀 판교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광장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그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시민 27명이 20여m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사망자는 16명, 부상자는 1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