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슈투트가르트전, ‘2골-1도움’ 손흥민 활약 어땠길래…

입력 2014-10-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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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과 9분 정규리그 3·4호골…팀은 무승부

▲사진=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이 2골을 몰아넣고 도움까지 올리며 팀의 무패행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8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과 전반 9분에 잇달아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3-3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달 12일 3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5라운드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만에 시즌 3·4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1월30일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2013-2014 분데스리가 5·6호골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이날 손흥민은 카림 벨라라비가 터뜨린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면서 올 시즌 정규리그 첫 도움까지 올렸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슈투트가르트에 후반에만 3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기록, 손흥민의 활약이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레버쿠젠은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 4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슈테판 키슬링이 수비와 경합하던 도중 공히 손흥민 앞을 향했고 손흥민은 이를 잡아 골키퍼를 제치며 왼발 슛을 꽂았다. 이후 5분만에 상대 골키퍼 토르스텐 키르쉬바움이 멀리 차내지 못한 공이 다가오자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가슴트래핑 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9분 만에 2골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전반 11분 또다시 득점기회를 얻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다시 완벽한 단독 찬스를 맞이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전반 4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벨라라비가 내준 공을 다시 패스하면서 벨라라비의 추가골을 도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을 3-0으로 여유롭게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12분 티모 베르너에게 헤딩 만회골을 허용했고, 후반 22분에는 플로리안 클라인에게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또 한 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마르틴 하니크에게 헤딩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손흥민의 맹활약이 무색해진 순간이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6분 회심의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골기퍼에 막혀 더 이상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레버쿠젠은 후반 막바지 슈투트가르트의 파상공세에 고전했으나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 덕에 역전패 위기를 모면해 양팀의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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