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 자란초 서식 확인됐다

입력 2014-10-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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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특산식물 등 희귀종 41종 확인

광양 백운산 일대에서 ‘자란초’등 희귀종 41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18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광양 백운산 일대에 ‘자란초’, ‘백운기름나물’ 등 희귀특산수종의 서식지가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Ⅱ급인 ‘나도승마’, ‘세뿔투구꽃’ 등과 함께 자란초, 백운기름나물 등 총 7종의 희귀ㆍ특산식물 서식을 확인했고 ‘투구꽃’ 등 34종의 유용식물을 확보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희귀식물 백운기름나물(Peucedanum hakuunense Nakai)은 백운란ㆍ백운쇠물푸레와 함께 백운산만이 보유한 희귀특산종으로, 기름나물보다 더 가늘게 갈라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특산식물인 자란초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 산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부엽질이 풍부해 그늘이나 양지쪽의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데 이번 조사에서 200㎡ 규모의 군락지를 확인했다.

그동안 산림자원연구소는 전남지역 산야와 도서지역의 유용식물 자원 탐사를 위해 산림자원조사단 운영, 2013년 완도 약산도와 장성 입암산 일대 조사를 시작했다.

올해는 광양 백운산과 고흥 거금도 일대의 유용식물 탐색에 나서 희귀ㆍ특산식물 등 증식ㆍ보존용 92종과 기능성 물질 추출용 94종에 대한 식물자원을 조사ㆍ확보한 바 있으며, 조만간 한 차례 더 자원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조사단 운영을 통해 도내 희귀특산종에 대해 지속가능한 산림생물종 다양성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증식을 통한 현지 외 보전 및 복원연구를 추진 중이며 생명기술(BT)산업의 소재 개발을 위해 ‘산림자원 추출물은행’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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