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모텔 1층 주차장에서 원인 모를 화제가 발생해 1층 통로로 연결돼 있던 바로 옆 모텔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불과 연기가 모텔 위쪽으로 번지면서 상층부 객실에 있던 송모(43·여)씨가 숨지고 이모(21)씨 등 투숙객 3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당시 두 모텔에는 중국인 관광객 42명을 포함해 총 90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다.
구조 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 1명은 위에서 떨어진 대리석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화재에 놀란 투숙객 27명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지만 소방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불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3대와 객실 일부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6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9일 현장 정밀 감식을 벌이고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