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성폭행 피해자 4명중 1명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20세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실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근거로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지역 성폭행 피해자 2만4183명 중 20세 이하가 전체의 26.3%인 63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연도별 성폭력 피해자 수는 2011년 6280명, 2012년 6062명, 2013년 7395명, 올해(1∼7월) 4446명이었다.
이들 피해자 가운데 20세 이하는 2011년 1639명(26%), 2012년 1818명(29.9%), 2013년 1863명(25.1%), 올해(1∼7월) 1044명(23.4%)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였다.
서울 지역 31개 경찰서 중 성폭행 피해 신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강남경찰서(1580명)였고, 관악서(1496명)와 서초서(1284명)가 뒤를 이었다.
미성년을 포함한 20세 이하 피해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관악서(362명) 관할이었으며, 강서서(344명)와 광진서(333명) 등의 순이었다.
또 서울 지역 성폭력 피의자(1만7994명) 중 18세 이하는 1411명으로, 전체의 7.8%로 집계됐다. 성폭력 피의자수는 연도별로 2011년 4802명, 2012년 4852명, 2013년 5258명, 올해(1∼7월) 3082명이었다.
미성년 성폭력 피의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노원서(92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