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 모기지 금리 하락…주택시장 회복 가속화 기대

입력 2014-10-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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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4% 밑으로 떨어지면서 주택시장 회복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의 30년물 모기지 금리가 3.97%로 전주의 4.12%에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3.93%를 기록했던 지난해 6월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모기지은행연합(MBA)이 발표한 지난주 모기지 평균 금리도 4.2%로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에 모기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럽 경기침체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부각돼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모기지 금리도 동반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 우선 현재의 금리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커진다. MBA의 집계에서 지난주 리파이낸스 신청은 전주 대비 11% 늘었다.

또 금리가 낮아지면서 새로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의 대출 부담이 덜어져 수요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금리 하락이 글로벌 경제불안에서 비롯된 것이어서 주택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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