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세 살짜리 여자어린이가 엄마의 남자친구로부터 폭행당해 숨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 뉴욕 현지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세 살짜리 여아인 제이다 토레스가 전날 무자비하게 맞고 숨진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은 무주택자(홈리스)의 주거안정을 위해 뉴욕시가 제공한 쉘터(쉼터)에서 토요일 오후에 발생했다.
토레스의 엄마가 일하러 간 사이에 토레스를 돌보고 있던 엄마의 남자친구 켈시 스미스(20)가 바지에 변을 봤다는 이유로 토레스를 마구 때린 뒤 목을 졸랐다.
비명을 들은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에는 토레스는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두었다.
여동생과 함께 집에 있었던 다섯 살짜리 오빠 앤드루도 얼굴과 손 등에 멍이 든 상태로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았다.
폭행치사 용의자인 스미스는 남매를 폭행하고 도주했다가 5시간 뒤 브루클린과 퀸즈 경계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스미스는 2008년 이후 절도 등 14번의 전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