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사고·이데일리·성남시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유스페이스 앞 환풍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 뉴시스)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이틀 전 성남시가 이데일리 측에 지급한 광고비 1100만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단 성남시는 행사 예산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9일 성남시 관계자는 "이데일리 측에 지급기로 한 1100만원은 배너광고 게재비용"이라며 "통상적인 행정광고 명목이지 행사 예산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광고비가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와 관련, 이데일리에 대한 간접적인 행사 예산 지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남시의 광고비 집행 의뢰 시기가 하필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이틀 전이며, 앞서 경찰 수사에서도 이데일리 관계자가 "성남시가 행사예산으로 1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진술한 바 있기 때문이다. 1100만원의 광고비에서 부가가치세를 빼면 이데일리 관계자가 진술한 금액과 딱 맞아떨어진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판교 사고에서 발 빼려고 성남시가 작정했네", "이데일리만 판교 사고 덤탱이를 쓰게 됐군", "성남시나 이데일리나 똑같이 판교 사고에 책임이 있다", "성남시는 판교 사고에 대한 잘못을 인정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