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독교인들은 용기를 갖고 많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가톨릭 세계주교대의원대회(주교 시노드) 특별회의 종료 미사에서 교황은 “신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가슴을 열게 해준다”고 말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 교황은 주교 시노드를 거론하며 “우리는 지체하지 말고 항상 새롭게 하라는 교회를 인도하는 성령의 힘을 느끼고 있다”며 “아무런 희망이 없는 많은 사람의 상처를 보살피면서 새로운 희망을 품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날 시복한 교황 바오르 6세의 말을 인용해 “조심스럽게 시대의 징후를 세밀하게 조사하고 시대의 점증하는 요구와 사회 조건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찾도록 교회와 특히 주교 시노드는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변화를 위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며 숙성을 위한 1년의 기간이 남았다”며 “내년 10월 시노드 회의 때까지 인내를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날 시복된 교황 바르 6세는 바티칸 2차 공의회를 통해 교회에서 라틴어 대신 현지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다른 종교와 가톨릭 교회 간의 관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다.
한편 18일 동성애자를 환대하고 이혼, 재혼자도 영성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던 중간보고서 문구가 삭제됐다. 이날 회의 연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회의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교회의 분열이 있던 것처럼 이야기하거나 상상한다”며 “하나가 된 교회를 유지하는 것이 교황의 임무다”고 강조하며 단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