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규정' '김효주'
19세 신예 백규정이 1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백규정은 19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전진지, 브리트니 린시컴 등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전인지가 보기, 린시컴이 파로 마무리한 반면 백규정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백규정은 예상치 못한 우승에 "이제 미국에 가서 김효주와 신인왕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심란하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본격적인 미국 무대 진출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한 우승이기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어릴 때부터 꿈이 LPGA 투어였다"며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 특히 "내 스윙 스타일이 일본보다는 미국 코스에 잘 맞는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연장전 버디 상황에 대해서는 "정규 18번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놓쳤는데 연장전에서 비슷한 브레이크에 볼이 떨어져 반드시 버디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홀 가운데를 보고 때렸다"며 승부사다운 기질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백규정의 우승 소식에 네티즌은 "백규정, 김효주랑 같이 미국으로 가면 될 듯" "백규정, 미국가면 김효주와의 싸움이 아닌 많은 선수들과의 경쟁이 되겠지" "백규정, 김효주와 더불어 우승으로 시드권 따냈네" "백규정, 연장전 우승이라 더 짜릿했을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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