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동에 참석해 최근 증시 폭락을 언급하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상 IMF가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최근의 증시 폭락이 현 단계의 조정인데 과도하게 반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9일 워싱텅DC의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개막 회견에서 유로 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졌다면서 이대로 버려두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AFP통신은 이날 라가르드의 발언과 관련해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당일 3% 내외로 급반등했다고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할데인 신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시장의 과민 반응을 경고했다.
할데인은 영국 신문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부정적 지표들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면서 “그럼에도 지난주의 증시 폭락은 과도한 반응이지 않나 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의 지표 악화로 BOE가 이르면 다음달에 금리를 인상할지 모른다는 일각의 관측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