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외변수 부담이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폭을 늘리며 단숨에 1920선을 회복했다.
20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21.14포인트(1.11%) 오른 1921.8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3.17포인트(1.63%) 상승한 1638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4.0포인트(1.29%) 오른 1886.76, 나스닥종합지수는 41.05포인트(0.97%) 상승한 4258.44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경기 부양책 지지 발언, 경제지표와 실적 호조세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8.18포인트(0.96%) 오른 1918.84에 출발했다. 상승폭을 늘리며 1920선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훈풍이 코스피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양적완화 종료 지연 가능성으로 경기 부양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대외변수에 대한 부담 요인이 완화되며 1900선에 대한 저점 인식을 바탕으로 지수는 비교적 완만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도 12거래일 만에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 지속 여부에 대한 확신을 갖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정부 정책 효과에 따른 대외 변수 우려가 줄어든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주요기업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실적 부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 장세가 예상되고 있어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소폭 매수에 나서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6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309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184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운수장비 등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화학, 기계, 전기전자, 유통, 은행, 증권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금융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음식료, 의약품, 비금속광물 등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LG디스플레이 등이 3%대 오르고 있고,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이 2%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 기아차, LG화학, KT&G, 삼성물산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LG, 우리금융, SK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등도 오름세다. 삼성화재, POSCO가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80원(0.45%) 내린 1061.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