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의원, 자니윤에 막말 "79세면 판단력 떨어지니 쉬셔야죠"...노인 폄하 논란

입력 2014-10-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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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자니윤에 막말

▲사진=뉴시스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자니윤을 향해 막말을 내뱉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 참석한 설훈 의원은 예명 자니윤으로 불리는 한국관광공사 윤종승 상임감사에게 "인간은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며 "79세면 쉬셔야죠. 일을 하려 드나"라고 물었다.

설훈 의원은 이어 "노익장이라는 말을 알죠? 미국에 오래 계셨으니 모를 수도 있죠"라며 "1936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79세다. 정년이라는 제도를 왜 뒀겠느냐"라고 윤종승 감사를 몰아세웠다.

설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81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며 "설훈 의원은 노익장 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교문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설훈 의원 역시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것인데 새누리당이 고령이면 모든 노인이 은퇴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의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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