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평가시추를 결정한 고래 D 지역은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동해-1 가스전으로부터 남서쪽으로 20km 지점에 있는 지역으로, 지난 1993년 탐사시추를 통해 가스 존재가 이미 확인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대륙붕 6-1 남부 광구의 지분 70%를 확보해 운영권자로서 광구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석유공사가 30%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2년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해 고래 D 지역의 예상규모와 시추위치를 확정했고, 이번 평가시추를 통해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한 후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제반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고래 D 가스전의 천연가스는 올해 4월 석유공사와 체결한 ‘동해-1 가스전생산설비 공동사용’에 대한 협력의향서에 따라 석유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동해-1 가스전 해상 플랫폼 등 생산설비를 공동 사용해 생산된다. 동해-1 가스전은 매장량 1862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4년 7월부터 일일 평균 천연가스 5000만 입방피트, 초경질 원유는 1000배럴을 생산해 현재까지 생산 공급한 천연가스는 약 1500억 입방피트, 초경질 원유는 약 300만 배럴이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시추하는 고래 D 가스전 외에도 6-1 남부광구 내 다수의 새로운 유망구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 양수영 자원개발부문장은 “6-1 남부광구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 가스전 개발이 거의 확실시 되는 고래 D 지역 외에도 유망구조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이번 발견된 유망 구조들에 대해 2015년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한 후, 2016년 2~3개의 탐사시추를 실시할 예정으로 향후 동해 남부 해상에서 추가 가스전이 개발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해상의 3개 가스전 운영권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2000년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견된 유전 및 가스전 중 최대 규모로서, 지난 2013년 6월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생산된 가스는 현재 하루 약 4억 입방피트 규모로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 12월부터 5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일산 9만 배럴)로 증산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스 생산이 최대가 되는 2015년부터 약 25년 동안 연간 3500억~4000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