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서울시는 "연말까지 서울시 내 '노인보호구역' 59개소 중 41개소에 대해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을 초당 1m에서 0.8m 기준으로 늘린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30m 횡단보도의 경우 신호 시간이 30초에서 37.5초로 더 길어질 전망이다. 특히 차량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는 것과 거의 동시에 보행자 녹색불이 바뀌었던 기존과 달리 보행 전 대기시간을 2~3초로 늘리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길이가 가파른 언덕에는 핸드레일을,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방호울타리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보도와 횡단보도 높이를 같게 한 '고원식 횡단보도',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과속방지턱' 설치도 확대해 노인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노인보호구역 외에 서울 강동구 강동노인회관 등 노인보호구역 11개소를 추가 지정했다"며 "연말까지 시설개선을 완료하고 앞으로도 매년 20개소씩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인보호구역은 주로 경로당․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 왕래가 잦은 구간에 지정되는 구역으로 어린이보호구역처럼 통행속도가 30km/h로 제한되고 미끄럼방지시설, 과속방지시설, 교통안전표지판 등이 설치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되면 우리 할머니가 좀 더 안심하고 다니실 수 있겠네요", "불편했음.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은 대찬성", "횡단보도 녹색불 시간 연장 언제부터지?"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