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사무총장 "다음주 부산서 에볼라 해결책 마련할 것”

입력 2014-10-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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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우측)와 박근혜 대통령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이 에볼라 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하마둔 사무총장은 20일 11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4 ITU 전권회의' 개회식에서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로 인해 5000명이 사망했다”며 “지나주 세계 보건기구는 보다 더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을경우 앞으로 2개월 내 아프리가 내에서는 1주에 1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노력을 배가할 것을 주장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의 힘을 활용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ICT를 통해 정부의 빅데이터 중 중요한 의료 관련 정보를 현장에 직접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마둔 사무총장은 에볼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주 부산에서 이해당사자들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나온 의견들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에게 전달된다.

이어 하마둔 사무총장은 본격적으로 ITU 전권회의 개회를 선포했다.

그는 “부산은 오늘부터 3주간 세계 정보통신의 수도가 될 것”이라며 “한국이 건국 이후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을 성취했으며

정보통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점을 감안하면 부산은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3주간 열릴 ITU 전권회의 계획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전권회의 150주년 앞두고 전략적, 재무적 계획이라는 주요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며 “23일에는 TU 사무총장, 사무차장, 표준화총국장을 비롯해 이사국 등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다란 꿈을 함께 꾸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으니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매일 인류의 역사를 써 내려가 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길 바란다”며 “3주간 진행된 혁신이 추진됨으로써 ICT 부문의 미래를 밝게 만들 수 있으며 후손들은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무총장 선출 이후 ICT 분야 발전상도 되돌아봤다. 지난 8년 간 전 세계 인터넷 접속가능한 인구는 2014년 기준 29억명으로 늘었으며 이동통신 가입자는 27억명에서 69억명으로 무려 2배나 늘었다. 그는 이 처럼 연결된 인터넷, 통신 망은 결국 의료서비스에도 연계돼 연결성 자체가 생명줄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끝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다. 하마둔 사무총장은 “4년 전에 비해 ITU가 강력하게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준 여러 임원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아울러 함께 해주신 박근혜 대통령, 이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조직해 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회원국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서병수 부산시장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개회식 기념연설을 통해 “올해로 창설 149주년을 맞이하는 ITU의 세계 정보통신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며 “ICT 신기술의 발전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초연결 디지털 혁명의 기회와 혜택을 모든 인류사회가 고루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정보통신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개회식 참석 직후 전권회의 주최국 특별행사로 개최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를 참관해 ICT 기업인 등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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