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뉴타운 1호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해당 단지는 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145-8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다. 대림산업이 강남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로 영등포에 첫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 단지는 서울 어느 지역이든 접근성이 좋은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평면설계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지하 3층, 지상 29~35층의 7개동 총 1221가구 중 전용 59~142㎡의 아파트 655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배정됐다. 면적별 분양가구수는 전용 △59㎡ 134가구 △ 71㎡ 11가구 △84㎡ 438가구 △115㎡ 67가구 △142㎡ 5가구다.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평형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142㎡ 5가구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8월 예정이다. 단지명에 광장을 뜻하는 ‘스퀘어’가 들어간 이유는 각 동별 사이 공간을 큰 광장처럼 조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원 같은 분위기 연출을 위해서라고 분양 관계자는 밝혔다.
이 단지의 최대 장점은 입지조건이다. 아파트는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앞에 들어선다. 이로 인해 회사가 밀접해 있는 여의도와 직주근접 환경을 갖췄다. 또 5호선으로 마포, 광화문, 동대문으로의 이동은 물론, 목동으로의 접근성도 높다. 또 도보 10분 내에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영등포구청역도 가깝다. 이로써 신촌, 신도림, 강남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1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신길역도 1정거장이다. 지하철뿐만 아니라 서부간선도로 이용 등 도로교통 환경도 좋다.
이 아파트의 또 다른 장점은 특화설계다. 전용 59㎡는 서울 내 분양물량에서는 보기 힘든 4베이가 적용돼 채광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소형평형임에도 현관과 부엌 사이 공간에 세탁과 수납이 가능한 세탁실을 마련했으며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과는 별도로 4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일체형식탁을 추가로 적용했다. 또한 총 3개의 방 중에 자녀방으로 사용이 가능한 2개의 방에 모두 붙박이장이 제공된다.
가장 많은 가구수를 분양하는 전용 84㎡ 역시 4베이가 적용됐으며 안방에는 서재나 대형 드레스룸으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을 제공한다. 특히 필로티 위에 자리한 2층 가구는 거실 층고를 3.2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총 5가구밖에 되지 않은 전용 142㎡의 펜트하우스는 복층형으로 설계돼 자연스럽게 상하층이 구분된다. 이곳은 여의도의 도심과 한강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손병희 분양소장은 “‘아크로타워 스퀘어’의 특징은 여의도 직주근접 등 뛰어난 교통망을 바탕으로 한 입지다. 또한 소형평형에도 4베이를 적용하고 붙박이장과 수납공간 마련해 채광과 실용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손 소장은 이어 “단지 주변 60%이상이 공원 등 녹지공간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고 각 가구가 서로 마주보지 않게 설계돼 사생활보호에도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분양가는 상한제 심의에 의해 당초보다 낮은 3.3㎡당 평균 1900만원대로 책정돼 3.3㎡당 평균 2000만원대로 형성돼 있는 인근 시세대비 저렴하게 공급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계약금 분납,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초기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단지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2순위, 23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이달 29일 발표되며 계약은 11월 3일부터 같은 달 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지난 17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3가 70-1(코스트코 양평점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영등포지역에 ‘아크로’ 브랜드 첫 공급 사례인 만큼 이 단지는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급 브랜드임에도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도 저렴하고 서울시의 뉴타운, 3대 도심개발 정책과도 맞물려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