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0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이 자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소식으로 엔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107.28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6.86엔으로 0.35%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2759달러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GPIF는 포트폴리오에서 자국 주식 투자 비중을 종전 12%에서 25%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자산과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은 종전 23%에서 30%로 높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비중은 60%에서 40%로 떨어지게 된다.
GPIF의 자산 계획에 대한 리뷰는 늦어도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이날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기 전까지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재확인한 것도 엔화 약세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