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글로벌 인수합병(M&A) 플랫폼이 출시된다.
20일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기업 COVA(코바, www.cova.kr)가 자사의 글로벌 M&A 플랫폼인 '퍼시픽 딜(Pacific Deal, www.pacificdeal.co.kr)'의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M&A 거래(Cross border)의 비중이 2002년 29%에서 2012년 41%로 급성장하는 등 M&A 시장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M&A시장은 대부분 국내 및 근거리 거래 위주고 해외투자도 중국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대기업 중심의 거래가 많아 중소기업의 거래 비중은 매우 작다.
따라서 우수한 자금력을 갖춘 한국 중소기업이 고성장을 목적으로 우수한 기술의 외국기업을 인수하고 싶어도 매물정보를 초기에 찾아내기 어렵다. 반대로 우수한 역량을 갖춘 한국 중소기업이 유럽 및 미국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COVA는 이러한 국내 M&A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M&A 활성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퍼시픽 딜'이라는 글로벌 M&A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퍼시픽 딜은 우량 중소기업의 매물 정보와 국내 기업에 투자 및 인수를 희망하는 매수자 정보를 전세계 M&A전문가와 사모펀드, 기업자문 전문가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매일 제공되는 300여개의 해외 M&A 정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은 유럽, 미국의 전문가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고 국내 기업들은 해외의 우수한 벤처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
COVA는 퍼시픽 딜 출시에 앞서 미국과 스위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에 있는 금융투자 및 M&A전문 기업과 공동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COVA는 국내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기업 매물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
실제 퍼시픽 딜에 등록된 투자유치 정보와 매각 정보 등은 서비스에 가입한 전문가들만 열람할 수 있다. 열람을 통해 해당 기업이 가진 지적재산권(IP)과 기술력 등을 조회할 수 있으며, 상세 내용 조회는 해당 기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문(Advisory)을 통해 가능하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은 유럽지역에 두고 있으며 M&A전문가 및 사모펀드, 기업자문 전문가 등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COVA 박 희준 대표는 “현재 퍼시픽 딜은 2500명이 넘는 유럽과 미국지역의 M&A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5만개 가량의 M&A 매물, 매수 관련정보를 확보했다”며 “향후 이러한 정보가 국내 중소기업의 M&A 기회창출 및 세계화를 도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