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길 쌍방울 대표이사 "내의업체에서 패션업체로 도약하겠다"

입력 2014-10-20 14:57 수정 2014-10-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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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51년된 탄탄한 기업입니다. 신성장과 혁신에 초점을 맞춰 내의업체를 넘어선 패션업체로 탈바꿈 할 것입니다.”

양선길<사진> 쌍방울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서울 청담동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잘 알려진 브랜드와 다양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다 아우를 수 있는 패션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쌍방울은 지난달 방송인 김나영과 스타마케팅 계약을 맺고 화보 촬영을 마쳤다. 샤빌 란제리와 트라이 히트업을 그녀만의 스타일리시한 감각으로 표현해 언더웨어 화보에서도 패셔니스타의 진가를 뽐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쌍방울은 이번 화보 이외에도 김나영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 명품 브랜드의 라이센싱도 추진 중이다. 양 대표는 “해외의 이름있는 명품 브랜드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특히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해외사업 강화가 주된 전략”이라며 “특히 중국시장의 안정성 담보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게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내 직영점 등 쌍방울 매장은 34개다. 매출은 높은 객단가에도 불구하고 좋은 품질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초기 진입시 보다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

양 대표는 “지난 몇 년간의 중국시장 성장추이를 분석해보면 온라인 유통이 무섭게 팽창하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접목시켜 유통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면 중국 소비자들에게 단기간에 친숙한 브랜드로 인식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략적으로는 다양한 유통채널로 시장진입을 꾀하고 있그으며 추가적으로 아동복 전문매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매출이 110% 성장했다.

양 대표는 “제품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추가로 캐나다 3·4호점을 오픈하고 토론토 내 납품 중인 10개 마트를 20개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캐 FTA로 인한 가격인하 요인 등으로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이란 게 회사 측 분석이다.

또 북미 동부지역인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등 50만 명의 한인 상권을 타깃으로 한국마트 진입을 우선적 목표로 하고 있다.

양 대표는 모회사 광림과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종간의 결합이 시너지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독립된 법인으로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해외시장의 정보공유 등을 통해 상호 보완협력 체제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광림의 사업부서 가운데 해외사업부는 청담동 쌍방울 본사에 입주하고 있다.

양 대표는 “광림과 함께하는 사장단 회의를 꾸준히 여는 등 시너지 증대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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