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천식ㆍCOPD 센터는 지난 17일 ‘기도질환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국내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문적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진단과 치료 방법을 공유하며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세미나는 △새로운 천식 치료제(Biologics)의 미래 △기관지내시경적 중재술을 이용한 중증 천식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치료 △천식과 COPD의 새로운 영상 진단 등 총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천식 치료제에 대해 조유숙 서울아산병원 천식ㆍCOPD 센터장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 후, 전문가들이 천식 치료제의 앞으로의 개발 방향과 한계점 등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진행됐다.
다음으로는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중증 COPD 환자 치료를 위한 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폐용적축소술 등 중재적 시술 강의도 이어졌다. 특히 폐용적축소술을 국내에 도입해 많은 치료 경험을 쌓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가 발표를 진행,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발표 후 전문가 패널들의 활발한 토의가 이어졌다.
또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준범 교수가 천식과 COPD에서 ‘새로운 이미지 진단기법의 적용 및 이미지 바이오마커로서의 의의’에 대해 강의해 참석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조유숙 센터장은 “서울아산병원의 천식ㆍCOPD 센터 개소 6주년을 맞아 준비된 기도질환 전문가 세미나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최를 통해 천식과 COPD 전문가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질환의 최신 지견만 나누는 주제 발표에서 벗어나 전문가 패널 토의 형식을 통해 천식과 COPD의 치료와 임상연구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는 심도 깊은 세미나로 거듭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국내 첫 성인 전문 천식과 COPD 전문치료센터인 ‘천식센터’로 개소해 환자 맞춤형 치료와 다양한 임상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천식과 COPD 분야에서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천식ㆍCOPD 센터로 명칭을 변경, △COPD △천식 COPD 중첩증후군 △난치성 천식 △만성 기침과 같은 다양한 기도 질환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와 다양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