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경기부양 지속 기대감∙투자심리 개선…1930선 회복

입력 2014-10-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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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대외변수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1930선을 회복했다. 단기 낙폭 과대 인식을 바탕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1% 넘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9.40포인트(1.55%) 상승한 1930.06에 마감했다. 장중 내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1930선까지 올랐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이 경기부양책을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고 경제지표와 호전된 실적 발표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8.18포인트(0.96%) 오른 1918.84에 출발했다. 뉴욕증시의 훈풍이 코스피 반등 요인으로 작용하며 개장 초 1920선을 넘어서는 긍정적인 흐름을 연출했다. 대외변수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되며 1900선에 대한 하방경직성 인식이 강화된 것도 지수 상승에 기인했다. 외국인도 이날 모처럼 순매수에 나섰다. 12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매수 규모는 줄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동참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들었고 달러 강세 현상이 주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로의 전환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대외변수 불안감이 감소한 점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추세적인 상승 반전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변수가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낮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이 15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110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4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운수장비, 건설 등이 3% 넘게 뛰었고, 전기전자, 증권 등도 2%대 상승했다. 은행, 전기가스, 유통, 의료정밀, 기계, 화학, 섬유의복 등이 1% 넘게 올랐다. 금융, 운수창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음식료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과 통신 업종만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가 그 동안의 부진을 털고 4% 넘게 뛰었고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도 3%대 강세를 보였다. NAVER, 삼성물산, LG전자 등이 2%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POSCO,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KT&G, 하나금융지주, LG, 롯데쇼핑, 우리금융 등도 올랐다. 삼성생명, SK텔레콤, 삼성화재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30원(0.59%) 내린 1059.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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