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호석유화학, 3분기 영업익 610억…4분기 가격 약세 지속

입력 2014-10-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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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금호석유화학이 4분기에는 가격 약세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일 3분기 영업이익이 609억78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47.1% 늘고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67억87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0.9%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 순이익은 217억32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0.4%, 전년동기대비 741.3%씩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실적으로는 영업이익이 1310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했고 매출액은 3조6665억9400만원으로 8.2% 줄었다. 순이익은 558억원으로 10.8%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의 37.4%를 차지하는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5.5% 감소한 451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에 반영돼 수익성을 확보했다. BD는 NCC 정기보수, LPG 크랙킹 및 BD 플랜트 가동률 감소에 따른 제한적 공급으로 BD 가격이 상승했으나, 유도품업체 가동률 조정에 따라 가격 혼조세가 지속됐다.

매출액의 27.1%를 차지하는 합성수지 부문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5.3% 줄어든 3275억원을 기록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중국 유도품업체 수요 부진 및 원재료(벤젠·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주원료인 스타이렌 모노머(SM) 가격이 하락했으나 ABS 중심으로 견고한 판매가 유지돼 수익성을 지켰다.

기타 부문에서는 페놀유도체 부문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기타 부문은 전분기대비 8.5% 늘어난 428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그중에서도 페놀유도체 부문이 15.2% 증가한 28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기타 부문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판매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합성고무의 경우 역내 합성고무 업체 정기보수 및 가동률 조정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원료 가격 약세 및 천연고무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 약세를 예상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원료 가격 약세로 인해 판매가 약세가 예상되나 김치냉장고와 난방용품 등 계절가전 및 자동차업계 중심의 수요 증가로 수익 개선을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4분기에도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해 보수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다만 영업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환율만 받쳐준다면 기대 이상의 실적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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