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ㆍ박해일 “부자 호흡, 나이차 전혀 못 느꼈다” [‘나의 독재자’ 언론시사]

입력 2014-10-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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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독재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설경구-박해일(뉴시스)

배우 설경구와 박해일이 부자(父子) 연기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나의 독재자’(제작 반짝반짝영화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해준)의 언론시사회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배우 설경구, 박해일, 류혜영, 윤제문, 이병준, 이해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설경구는 아들 역 박해일과 나이차가 별로 안 난다는 말에 “주변 우려와 달리 그런 느낌은 전혀 못 느꼈다”며 “생각이 늙은 사람도 아닌데 이 사람을 보면 아들 같은 느낌이 난다. 만약 박해일이 아니고 다른 배우였으면 몰입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지만 박해일이라서 수월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해일은 “설경구 선배를 만나기 전에는 어떻게 대할 것인지 고민이 있었지만 막상 촬영할 때는 그런 고민이 없었다”며 “설경구 선배가 가지고 있는 풍이 실제 아버지와 비슷한 부분이 있더라. 외적인 것일 수도 있고, 일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 점이 긍정적으로 다가오면서 아버지처럼 믿고 하게 됐다. 큰 무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천하장사마돈나’ ‘김씨표류기’ 이해준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바탕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일성 대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티브로 한 신선한 설정, 여기에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 두 배우 설경구, 박해일의 특별한 연기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나의 독재자’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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