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싱가포르·홍콩·태국 등 3개국 백화점과 VIP 업무 제휴

입력 2014-10-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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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동남아국가의 관광객들을 핵심 외국인 고객으로 보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4일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 3개국의 우수 백화점과 함께 VIP 서비스 제휴에 대한 동시 글로벌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를 맺은 백화점은 싱가포르의 ‘로빈슨’, 홍콩의 ‘타임스퀘어’, 태국의 ‘시암파라곤’이다. 각 백화점의 VIP 고객들은 제휴 백화점을 방문 시 현지 VIP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VIP 라운지 이용 및 다과 서비스, 제품 구매 시 10~20% 할인, 방문기념 선물 제공, 기다리지 않고 바로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요우커 이후의 핵심 고객으로서 한국을 방문하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 관광객들을 주목하고 이번 MOU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남아의 한국 방문 관광객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싱가포르, 홍콩, 태국의 지난해 관광객수는 각 국이 2009년 대비 70%, 82%, 95%씩 늘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5만 달러, 4만 달러를 넘는 등 소득 수준이 높아, 고객으로 유치할 경우 매출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롯데백화점은 현재의 ‘요우커 특수’와 더불어 매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해외의 잠재고객 발굴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의 ‘메이시스’, 프랑스의 ‘갤러리 라파예트’, 스위스의 ‘마노’등 백화점과도 VIP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앞으로 롯데백화점은 VIP 서비스 제휴를 시작으로 마케팅, 상품개발 등 전반적인 제휴 확대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등, 동남아국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요우커 이후의 핵심 외국인 고객으로서 동남아국가 백화점의 우수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글로벌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다양한 국가의 잠재고객을 발굴·유치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진정한 ‘글로벌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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