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창원 마산구장에서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창원·마산지역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경기시작 약 4시간 전인 오후 2시께 비가 멈췄지만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우천순연된 경기는 이번이 통산 14번째다.
비로 인한 하루 휴식은 양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트윈스는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SK와 4위 다툼을 벌이면서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전략을 준비하지 못한 만큼 이번 우천순연이 전략을 정비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1차전 선발투수 류제국의 4차전 등판 가능성도 커졌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류제국의 4차전 재등판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또한 양 감독은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된다면 2~3차전 등판 순서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이번 휴식기가 투수 전략을 재정비할 찬스가 될 수 있다.
NC 입장에서도 우천에 따른 휴식은 그리 나쁘지 않다. 전날 1차전 선발로 나서 이재학이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태드 웨버가 올라와 두 명의 선발을 이미 써 버린 만큼 이번 휴식기를 통해 다양한 전략을 짤 수 있다.
특히 전날의 대패에서 벗어날 시간을 벌었다는 점도 NC에게는 이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