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개체의 우려가 있는 청둥오리가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했던 올해 3월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했던 청둥오리가 다시 충북 진천군 미호천 일대로 돌아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청둥오리가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인근을 거쳐 19일 처음 GPS를 부착했던 지역으로 돌아온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돌아온 청둥오리는 지난 9월 AI(H5N6형)가 발생했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시 일대에 머물렀다는 것이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역본부가 철새를 포획하거나 분변을 수거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지만 AI 감염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검역본부는 지금까지 5차례 발생한 AI가 모두 AI 발생국을 거쳐오는 철새로부터 유입됐다고 분석하고 철새 이동경로와 서식지를 파악하기 위해 GPS를 부착해왔다.
검역본부는 지난 달 말부터 많은 철새가 월동을 위해 시화호·천수만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도착한 것으로 관찰되고 있는 만큼 철새를 통한 AI를 막기 위해 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